[무역통계] 철강 수출 3개월 연속 '증가세'…유럽 북미向 '실적 견인'
[무역통계] 철강 수출 3개월 연속 '증가세'…유럽 북미向 '실적 견인'
  • 김세움
  • 승인 2023.05.11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철강 수출량 224만 톤...3개월 연속 순증
'최대 수출' 아시아 부진에도 유럽 미주 '강세'
열연 중후판 폭증 vs 냉연 봉형강 강관 감소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우리나라의 철강재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국 등 아시아향 물량 축소에도 불구하고 유럽, 미주 등 고가(高價) 시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철강재 수출은 223만4000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3.0%(6만6000톤) 증가했다. 누적 수출량도 887만4000톤을 기록해 반등에 성공했다.

지역별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는 106만 톤으로 8.7% 감소했다. 과거 최대 수출 대상국이던 중국은 16만7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3% 급감했고, 아세안(ASEAN) 10개국도 36만 톤으로 12.1% 줄었다. 일본의 경우 27만3000톤으로 오히려 7.5% 증가했다.

이와 달리 유럽향은 58만2000톤으로 22.5%나 증가했다. 대(對) 러 제제 확대, 튀르키예 생산 차질 등 수출 여건이 우호적이었다. 북미와 중남미도 각각 18.9%, 8.5% 늘었다.

품목별 실적은 편차가 컸다. 열연강판, 아연도강판, 중후판 등 일부 제품은 대폭 증가했지만 나머지 냉연류와 봉형강류 등은 여전히 부진이 심했다.

규모가 가장 큰 열연강판은 57만6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9% 급증했다. 늘어난 물량만 14만9000톤에 달했다. 일본과 동남아 등 아시아향 물량은 29만2000톤으로 10.8%증가했고, 유럽과 북미도 64.3%, 205.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아연도강판은 34만3000톤, 중후판은 26만8000톤으로 5.0%, 25.8% 증가했다. KG스틸, TCC스틸 등이 생산 중인 석도강판(3만2000톤)도 0.6% 늘었다.

반면 냉연강판은 34만2000톤으로 15.8% 감소했다. 컬러강판(10만5000톤), 전기강판(3만4000톤) 등 고급 냉연류도 최대 40% 가량 급감했다. 

이 외에 형강, 봉강 등 봉형강류와 선재, 강관 등도 지난해 실적을 밑돌았다.

한편 1~4월 누적 수출량은 총 887만4000톤으로 0.1% 증가했다. 최대 수출 대상국인 일본은 110만7000톤으로 9.6% 증가했고, 인도향 물량도 6.6% 늘었다.

다만 열연강판과 중후판, 강관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 최대 30% 가량 급감했다. 특히 선재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생산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감소세로 전환했다.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