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역지사지(易地思之), 인생 황금률을 기억하라
[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역지사지(易地思之), 인생 황금률을 기억하라
  • 김진혁
  • 승인 2023.03.10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사람은 남을 칭찬함으로써 자기가 낮아지는 것이 아니다. 도리어 자기를 상대방과 같은 위치에 놓는 것이 된다. ”-요한 괴테

사람들은 좋은 인간관계와 성공하기를 열망한다. 그러나 현실은 경쟁의 일반화 및 좌절과 아픔이 신기루처럼 이어지는 불안정한 일상이다. 주요 원인은 물질적 풍요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방종과 욕망, 비교의식이다.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의 실태조사에 의하면 만19∼39세 청년 중 4.5%가 고립·은둔 청년으로 추정한다. 전국에선 6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며, 주요인은 취업난이다. 일본의 '히키코모리'가 우리 주변으로 침투한 것이다. 이런 고립운둔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있는가?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위한 정책도 필요하다. 동시에 각자가 자존심과 용기를 북돋우며,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노력이 절실하다.

자기계발의 최초 설계자 카네기는 성공과 행복하기 위한 황금률을 제시한다.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어라.”, “자기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 “자기에게 싫은 일은 남도 시키지 마라(己所不慾 勿施於人).” 이 원칙은 동양적 ‘역지사지(易地思之)’, 칸트의 ‘보편화 가능성’(네 행동준칙이 보편적 입법원리가 될 수 있도록 해라)와 유사하다. 카네기는 “당신을 공격하는 적을 두려워하지 마라. 당신에게 아첨하는 자를 두려워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간은 자기만 예외이고 싶어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똑같이 예외가 된다면 악의 근원이 될 뿐만 아니라, 사회 유지가 불가능해진다. 좋은 인간관계란 구성의 속도가 빨라졌고, 규모가 커진 것을 제외하고는 근본적으로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사람 덕분에 위로받기도 하지만, 사람 때문에 상처도 받는다. 상대가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라. 인생은 용서를 전제로 한 모험이다. 먼저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은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 있다. 결국 좋은 인간관계란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성공적인 인간관계 10가지 전략을 소개한다.

첫째, 비판하거나, 비난하거나, 불평하지 않는다. 비난은 사람들을 방어적으로 만들고, 스스로를 정당화하도록 만드는 위험요소다. 둘째, 솔직하게,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하라. 부하 직원들에게 열의를 불러일으키는 능력이 최고의 자산이다. 상대방의 능력을 끌어내는 방법은 인정과 격려이다. 셋째, 다른 사람에게 열렬한 욕구를 불러일으켜 행동하게 하라. 행동은 우리가 마음 깊이 욕망하는 것의 실현이다. 넷째, 진심으로 대하고 정직해야 한다. 다섯 번째, 경청이 웅변보다 낫다.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는 이유는 건성으로 듣고 해야 할 말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여섯 번째,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라. 이름을 불러줄 때 얼음이 저절로 녹지 않을까? 일곱 번째, 대화 시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미소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할 수 있다. 여덟 번째, 상대방을 경쟁 상대가 아닌 동업자로 만들라. 아홉 번째, 이해하라. 영어의 'understand'는 상대의 발아래에 서 있다는 의미다. 각자의 능력은 신만이 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힘들다. 열 번째, 화술의 ‘123기법’을 따른다. 판소리의 추임새와 같다. 자기 이야기는 1분만 하고 2분 동안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고, 가운데 3번 맞장구 쳐준다.

상대방을 이기려 하지 말고 먼저 사랑하라. 당신의 가치관이 직장과 당신의 운명을 가른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