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인니 니켈사업 '본격화'...2025년 6만 톤 생산
포스코홀딩스, 인니 니켈사업 '본격화'...2025년 6만 톤 생산
  • 김세움
  • 승인 2023.02.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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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국 닝보리친社와 니켈 생산을 위한 상호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좌측부터)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 지앙신팡 닝보리친 총경리.

포스코홀딩스가 인도네시아에서 이차전지용 니켈 사업을 본격화한다.

포스코홀딩스는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국 닝보리친社와 니켈 생산을 위한 상호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협약식에는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 지앙신팡 닝보리친 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A로 포스코홀딩스는 뉴칼레도니아, 호주에 이어 세계 1위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서도 니켈공급망을 갖추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니켈 매장량이 2100만 톤에 달해 주요 이차전지용 니켈 허브로 각광받고 있다.

니켈은 이차전지 충전 용량을 늘려 자동차 주행거리 등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원료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이차전지용 니켈의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닝보리친은 니켈 광산 운영부터 제련, 트레이딩까지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특히 니켈 광석을 산에 녹여 추출하는 습식제련 기술에 강점이 있어 2021년 현지 최초로 이차전지용 니켈 습식제련공장을 설립해 운영 중에 있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 니켈 함유량 기준 연산 12만 톤 규모 니켈 중간재(MHP) 생산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먼저 1단계로 니켈 함유량 기준 6만 톤 규모 생산공장을 연내 착공해 2025년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원가경쟁력 있는 인도네시아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니켈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포스코홀딩스는 뉴칼레도니아, 호주, 인도네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공급망을 갖추고, 2030년까지 니켈 22만 톤, 리튬 30만 톤, 양극재 61만 톤, 음극재 32만 톤 생산 및 판매체제를 구축해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 경쟁우위를 더욱 확고히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뉴칼레도니아 니켈 자원을 기반으로 현지 원료법인 NMC, 국내 제련사 SNNC 등 광산 및 제련 합작사업을 하고 있으며, SNNC와 연계해 2023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연산 2만 톤 규모 이차전지용 황산니켈 정제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 2021년 호주 니켈 광산·제련 업체 레이븐소프 (Ravensthorpe) 지분 30%를 인수해 호주 니켈 자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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