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러시아, 고철 수출 쿼터 할당 완료...상반기 60만 톤 규모
[해외토픽] 러시아, 고철 수출 쿼터 할당 완료...상반기 60만 톤 규모
  • 김세움
  • 승인 2023.02.17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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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최근 철스크랩(고철) 수출 쿼터 할당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러시아산 고철 수출입 계약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최근 철스크랩 쿼터 중 나머지 20%(약 12만 톤) 물량에 대한 수출을 승인했다.

산업통상부는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 중 국내 선적을 확보한 기간산업체에 한해 신규 쿼터를 배정했다. 이를 충족하지 못한 기업들은 관세 혜택을 받지 못했다.

수출업계 관계자는 "신청 물량에 해당하는 출하량 확보가 어려운 기업은 쿼터 신청이 반려됐다"며 "이 경우 기존에 허가를 받은 기업들이 재배분하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수출 쿼터의 80%(48만 톤)는 철스크랩 수출업자들에게 분배됐다.

각 회사들은 최근 2년간(2021년~2022년) 대외 무역 거래액 등을 고려해 균등 할당량이 결정됐다. 이중 상당수 기업들은 극동과 발트해, 북부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들은 확보한 선박 적재량(lot) 대비 훨씬 낮은 수량을 공급 받았지만 약 45만 톤 규모 철스크랩을 수출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규 쿼터를 할당 받은 기업들 역시 물량 대부분을 수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글로벌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루블화는 평가절하 됐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7개 회사 중 5개가 기존 보유량 대비 높은 할당량을 받았다"며 "국내에 비해 해외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는 현 상황도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는 올해 상반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외부에 철스크랩을 수출할 경우 60만 톤의 쿼터에 대해서만 5%, 톤당 100유로 미만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톤당 290유로(한화 약 40만 원)의 고율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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