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대 고로사 호아팟(Hoa Pat) 그룹은 26일(현지시각) 업계 최초로 1만 톤 규모 유럽향 저탄소강 선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수출용 저탄소강 선재 제품은 미국시험재료학회(ASTM)이 발행한 규격에 맞춰 생산했으며, 오는 2023년 2월 유럽 바이어에게 납품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호아팟이 기존에 유럽에 수출 중인 열연코일(HRC)과 아연도강판 등과 함께 새로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 외에도 내년 1, 2월에 제품을 출하할 예정인 신규 시장으로는 같은 동남아 지역인 캄보디아와 태국을 포함해 캐나다, 한국 등이 꼽힌다.
베트남철강협회(VSA)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철강 생산과 수요는 원가 상승, 철강재 가격 하락, 높은 재고 등에 따라 침체된 상태다.
지난 11월 철강재 생산량은 18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8%, 전월 대비 10.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소비량은 190만 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16.2% 줄었다.
또 1~11월 누적 생산량은 2712만 톤, 판매량은 251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 6.8% 감소했다.
호아팟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전 세계에 제품을 수출할 발판이 될 것"이라며 "베트남산 철강재에 잠재 수익성이 높은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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