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日 고철 수출오퍼 초강세 '미국 추월'…한국과 10만 원 격차
[초점] 日 고철 수출오퍼 초강세 '미국 추월'…한국과 10만 원 격차
  • 김종혁
  • 승인 2022.12.1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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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철 한국향 경량 중량 50만원 중반대
현대제철 비드가 급등에도 공급사 '시큰둥'
美 컨테이너 비드 370달러 오퍼 380달러
일본 공급사들의 고철 오퍼 가격이 미국산을 추월하고 국내와는 10만 원이나 격차를 벌렸다. 2023년을 약 보름 남긴 현재, 현대제철을 필두로 한 전기로 제강사들은 1,2월 수급 안정이 최대 과제가 됐다. 계절적으로 고철 수집 활동이 둔화되고 연초 설 연휴로 인해 국내 조달 여건은 여의치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일본 공급사들의 고철 오퍼 가격이 미국산을 추월하고 국내와는 10만 원이나 격차를 벌렸다. 2023년을 약 보름 남긴 현재, 현대제철을 필두로 한 전기로 제강사들은 1,2월 수급 안정이 최대 과제가 됐다. 계절적으로 고철 수집 활동이 둔화되고 연초 설 연휴로 인해 국내 조달 여건은 여의치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일본 철스크랩(고철) 오퍼 가격은 중량 등급 기준 55만 원을 훌쩍 넘어섰다. 선행지표인 미국 대형모선마저 앞질렀고, 국내 시세보다 10만 원 높은 수준까지 격차를 벌렸다. 전기로 제강사들은 국내 고철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물동량은 둔화된 상태여서 인상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다. 

고철 무역업계 자료를 취합한 결과 이번주 일본산 오퍼 가격은 단번에 FOB 톤당 5만 엔대로 올라섰다. 현대제철이 이번주 입찰에 비드 가격을 H2(경량) 기준 FOB 톤당 4만900엔으로, 지난달 말 4만3000엔에서 6000엔이나 높였지만 공급사들은 오퍼를 더 높였다.

오퍼 가격은 H2 기준 FOB 톤당 5만1000~2000엔대가 주류다. CFR 톤당 5만6000엔을 웃도는 것으로, 원화 기준 한국 도착도로 하면 54만 원을 넘는다. HS(중량)은 5만4000~5000엔으로, CFR 톤당 5만9000엔에서 최고 6만 엔에 이른다. 한국 도착도 기준 57만 원을 웃돈다. 

국내와의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중량 등급을 기준으로 대한제강과 한국철강 등 철근 메이커 구매 가격은 톤당 46만5000원, 포스코와 세아베스틸은 49만 원 내외다. 최고 가격과 비교해도 8만 원 차이가 난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미국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415달러에서 420달러로 평가된다.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국내서도 410달러대 계약이 추진된 것으로 파악된다. 컨테이너(40피트) 시장도 급등세다. 대만의 비드 가격은 370달러로 이달에만 30달러 이상 올랐다. 오퍼는 최고 380달러까지 나온다. 

미국 내수 가격이 이달에만 30달러 올랐다. 터키와 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서 수입 계약은 다소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분위기지만 겨울철 공급 감소 요인이 시황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3년을 약 보름 남긴 현재, 현대제철을 필두로 한 전기로 제강사들은 1,2월 수급 안정이 최대 과제가 됐다. 계절적으로 고철 수집 활동이 둔화되고 연초 설 연휴로 인해 국내 조달 여건은 여의치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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