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태만상] 아이디어맨이 갖춘 비장의 무기
[철태만상] 아이디어맨이 갖춘 비장의 무기
  • 김종대
  • 승인 2019.10.31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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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맨에게 아이디어는 생명.
생각의 폭 독특해야 성공 가능성을 높여
글쓰기는 21세기의 페러다임.
기억되는 문자남겨야 내 상품 더 노출돼

“젊은이는 늙은 사람보다 아이디어 창출이 쉽다” 플라톤의 말이다. 이유는 경험 때문에 얻는 것 보다 잃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나이 60이 넘은 스승 소크라테스로부터 수많은 아이디어를 전해 들었던 플라톤은 왜 이런 말을 했을까?

알렉산더는 25세에 페르시아를 정복했다. 그는 군대를 지휘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다른 면에서도 창의력이 넘쳤다.

25세가 지나자 알렉산더는 허영에 빠졌다. 정복자의 위엄에 신경을 쓰고, 수염 깎는 일에 열중했다. 향락에도 빠졌다. 말년 무렵의 알렉산더는 더 이상 아이디어맨이 아니었다. 그의 출중한 창의력을 마비시킨 것은 허영이었다.

시를 읽다보면 무릎을 칠 정도로 기발한 언어를 만나게 된다. 시어(詩語)의 속뜻은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다. 언어로 절창을 읊었던 시인 로버트 로이스 스티븐슨이 폐병을 앓지 않았다면 더 많은 명작이 나왔을 것이란 짐작을 한다.

60세 이후에 더 많은 불후의 명작을 남긴 볼테르와 70세까지 살았던 롱펠로우도 나이가 먹을수록 천재적 시어를 탄생시켰다.

이상적인 천재 시인들은 대게 일찍 활약하고 그쳐버리는 경우가 많다. 소위 신동이라고 불리는 시인들의 경우이다. 이런 조숙이라 할지라도 플라톤의 의견은 합리화 되지 않는다.

홈즈는 “만약 40세 이전에 명성의 문에당신의 이름을 새기지 못하면 일찍 칼을 버려라”고 했지만 정작 그는 48세까지 무명의사요 교수였다. 그리고 문학성이 빛을 발한 것은 50세에 쓴 “아침 밥상의 전제자”였다.

창의적인 힘은 젊었을 때만 발현된다는 홈즈는 생각은 틀린 말이다. 그의 아들도 72세가 되서 ‘관습법’이란 책을 저술했다.

만년의 나이에 획기적인 창의력을 발휘하는 대가들은 많다. 밀턴은 44세에 눈이 멀었지만 57세에 ‘실낙원’을 썼다. 마크 트웨인은 71세에 ‘이브의 일기’와 ‘3만 불의 유산’등 걸작을 펴냈다.

기업가에게 아이디어는 생명이다. 생각의 폭이 독특해야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입은 있으나 손(글)이 없다면 고객 감동은 점점 멀어진다. 반대로 고객에게 감동적인 편지 한 장을 보낼 수 있다면 그만큼 경쟁력은 높아 질 것이다. 그리하여 글 한 줄로 대형 프로젝트의 오더를 받을 수 있 을지 모르는 일이다.

고객 감동의 질과 서비스는 글로 표현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쉽게 잊고 살았다. SNS가 글과 말을 대신하고 있는 세상에서 글로 말하는 태도는 이제 일상이 됐다. 

TC그룹 유재성 회장은 적지 않은 나이에 매일 1분메시지를 500회나 기록하고 이 내용을 책으로 발행했다. 기발한 착상이 많다.

글쓰기는 21세기의 페러다임이다. 디지털시대에는 스마트폰에, 페이스북에, 인스타그램에 문자를 남겨야 내가 파는 상품이 더 노출되는 시대이다. 철강제품도 예외가 아니다. 글을 잘 쓰는 나부터 만들어야 하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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