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서울 강남 일대에서 '로보라이드' 실증
현대차·기아, 서울 강남 일대에서 '로보라이드' 실증
  • 김세움
  • 승인 2022.06.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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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는 9일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5로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 '로보라이드(RoboRide)' 실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9일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5로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 '로보라이드(RoboRide)' 실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9일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5로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 '로보라이드(RoboRide)' 실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시범 서비스 실증을 기념하기 위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첫 번째 고객이 되어 테헤란로 일대에서 로보라이드를 시승하는 행사를 가졌다.

현대차·기아는 사전에 국토부 자율주행 자동차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했다. 체험단을 구성해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 뒤, 이르면 8월부터 일반 고객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서비스 운영을 위해 AI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진모빌리티'도 참여한다.

서비스가 이뤄지는 강남 지역은 서울에서도 가장 혼잡한 곳으로 꼽히는 왕복 14차로 영동대로, 왕복 10차로 테헤란로와 강남대로를 포함하고 있으며, 버스와 트럭부터 승용차 및 오토바이까지 다양한 교통수단이 혼재돼 사람이 운전할 때도 많은 주의를 필요로 하는 곳이다.

이같은 혼잡한 도심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기아는 서울시와 협력해 교통신호와 자율주행차가 연동할 수 있는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했으며, 지난 2019년부터 강남 지역에서 자율주행 시험을 거듭하며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쌓았다.

또 자체 개발한 관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상태와 차량 상태, 경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공사 구간이나 어린이 보호구역 등 일부 자율주행이 힘든 상황에서는 차로 변경 기능 등을 원격으로 보조해 안전성을 높였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시범 서비스를 통해 더 방대한 자율주행 데이터는 물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다양한 목소리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레벨 4 자율주행차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5' 기반 자율주행 차량인 '로보라이드'를 개발했으며, 이번 시범 서비스에 먼저 두 대를 투입한다. 향후 주행 안정성 등 다양한 조건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선해가며 차량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장웅준 현대차·기아 자율주행사업부장은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양산을 통해 검증 완료한 ADAS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레벨 4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는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라는 목표 달성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보라이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 퇴근 시간을 피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자율주행 등 관련 안전 교육을 이수한 비상운전자 1인이 운전석에 탑승해 비상 상황에 대응하고, 승객은 최대 3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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