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카타르 LNG프로젝트 '첫계약 성과'
대우조선해양 카타르 LNG프로젝트 '첫계약 성과'
  • 김종혁
  • 승인 2022.06.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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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운반선 4척 계약 체결
2025년 1분기 선주측 인도
재액화설비 탑재 친환경적
최고 기술력 추가수주 기대
지난 2009년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카타르에 인도한 초대형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지난 2009년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카타르에 인도한 초대형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대표 박두선)이 카타르 LNG프로젝트에서 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 LNG 생산국으로, 현재 증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어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회사측은 7일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 SK해운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으로부터 17만4000㎥급 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1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된 뒤 카타르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North Field Expansion Project)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저압 이중연료추진엔진(ME-GA)과 재액화설비가 탑재됐다. 대기 오염물질의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라는 게 최대 강점으로, 올해 수주한 선박 22척은 모두 이중연료추진선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효율적인 선박 운영을 위해 회사의 스마트십 솔루션인 DS4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카타르는 연간 LNG생산량을 기존 7700만 톤에서 1억2600만 톤으로 확대하는 증산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앞서 카타르에너지는 2020년 대우조선해양과 LNG운반선 선표 예약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당시 합의서에 따라 건조되는 첫 번째 선박으로,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진행된 카타르 프로젝트에서도 전체 53척중 절반에 가까운 26척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또 연간 20척에 이르는 LNG운반선 건조 능력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가장 적합한 조선소라는 게 선주들의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을 믿고 선택해준 카타르에너지에 감사드린다.”며 “카타르에너지-카타르가스-한국 컨소시엄과 함께 협력하여 성공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16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창정비 1척 등 총 24척/기 약 54억7000만 달러 상당의 일감을 확보했다. 목표치인 89억 달러의 61.5%를 달성했다. 이는 또 지난해 같은 기간에 수주한 27억4000만 달러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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