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탄 일주일새 10% 이상 급락…中 석탄 안정화에 역점
원료탄 일주일새 10% 이상 급락…中 석탄 안정화에 역점
  • 김종혁
  • 승인 2022.05.3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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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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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용 원료탄 가격은 일주일 새 10% 이상 하락했다. 500달러대를 구가하던 것은 400달러대로 내려갔다. 중국 정부가 석탄 가격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한 조치에 나선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27일 중국의 원료탄(강점결탄) 수입 가격은 CFR 톤당 495.9달러로 전날 대비 2.8%(14.5달러) 하락했다. 일주일 전인 20일 대비로는 11.0%(61.1달러)나 떨어졌다. 호주의 수출 가격은 FOB 톤당 470.0달러로 전날 및 전주 대비 3.1%, 1.3% 각각 하락했다. 

제철소들의 원료탄 가격 부담은 여전히 높다.

중국 수입을 기준으로 제철용 원료탄 가격은 작년 9~10월 600달러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올해 1월 초 346.1달러까지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4월 초 다시 500달러를 돌파한 뒤 이달 19일 562.0달러까지 다시 급등했다. 

2020년과 2021년 연 평균 가격은 141.8달러, 342.5달러에 불과했다. 

중국은 철광석과 함께 석탄 시장 안정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27일 석탄 중장기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과 함께 석탄 공급 및 가격 안정에 관한 정책을 확정하고 실무에 착수했다. 중장기 계약을 확대하겠다는 게 골자다. 앞서 담합이나 투기 등 위법한 거래에 대해 법에 따라 엄벌하겠다고 엄포도 놨다. 

가격 하락이 계속될 지는 지켜봐야 하다는 시각이 많다. 중국은 코로나19 영향에 점차 벗어나고 있다. 철강을 포함 기업들의 생산 활동과 석탄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수급은 아직까지 불안감에서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예상에도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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