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글로벌 지표 줄줄이 하향…'일시조정' 강세모멘텀 여전
[고철트랙] 글로벌 지표 줄줄이 하향…'일시조정' 강세모멘텀 여전
  • 김종혁
  • 승인 2022.04.18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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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수 가격 20~30달러 하락
터키 HMS No.1&2 10달러 이상
일본 H2 수출가 6만6500엔 500엔↓
한국 일부 철강사 2만 원 내외 인하
일시조정 의견 '글로벌 수요 강세'
철강 여전히 '高' 고철 구매력 충분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글로벌 지표인 미국과 일본, 터키 시장이 하락세다. 국내 역시 지난주 올 들어 첫 하락을 기록했다. 당분간 1분기 폭등에 따른 조정세가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와 달리 최근 하락은 일시적인 것으로, 강세 모멘텀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철강 제품 가격은 여전히 높고 특히 중장기적인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포스코와 같은 글로벌 고로사들은 고철 소비를 늘리는 한편 전기로 증설도 활발하다는 게 이유다. 

미국 시장은 지난주 약세로 전환했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중서부 지역 기준 고철 평균 가격은 610달러로 이전보다 20~30달러 하락했다. 앞서 연초 대비 30%에서 부쉘링(생철) 등 고급 고철은 50% 이상 폭등했다. 

수출 대상국인 터키에서의 수입 가격도 눈에 띄게 떨어졌다. 미국 대형모선 수입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640달러 초반대로, 전주보다 10달러 이상 하락했다. 대만의 컨테이너(40피트 기준) 고철 수입 가격은 557달러로 5달러 이상 떨어졌다. 앞서 3월 중순 570달러에서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같이 사실상 올해 첫 하락을 기록했다. H2(경량) 수출 가격은 FOB 톤당 6만6500엔으로 전주보다 500엔 떨어졌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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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철강재 시장은 조정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다. 터키의  경우 철근 수출 가격은 FOB 톤당 950달러다. 고철과의 스프레드(격차)는 300달러를 웃돈다. 통상 160~170달러에서 고철 가격에 대한 저항이 나타난다. 현재 철근 수익성은 높은 상태인 만큼 고철 구매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국내의 경우도 철근 가격은 110만 원을 웃돈다. 고철과의 격차는 최소 40만 원 이상으로 전기로 제강사들은 안정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해외 가격은 국내보다 높고, 올해 전체적으로도 수입 여건은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주류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포스코 대한제강 등 주요 철강사들의 국내 구매 의존도는 연중 높게 나타날 전망이다. 

국내 생철 가격은 A등급 기준으로 톤당 73만 원, 중량과 경량은 71만 원, 69만 원으로 파악된다. 고로 및 전기로 업체, 지역 및 등급에 2~3만 원의 편차가 있다. 

포스코 세아베스틸 한국철강 한국특강 등은 최근 2주간 특별구매 종료, 기본 납품단가 인하를 실시한 반면 최대 구매처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대한제강 와이케이스틸(YK스틸) 등은 아직 인하에 신중한 모양새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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