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한동대, AI 기반 특수강 결함분류 자동화 기술 개발
현대제철-한동대, AI 기반 특수강 결함분류 자동화 기술 개발
  • 김세움
  • 승인 2022.01.14 0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임직원들이 특수상 생산품질을 확인하고 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직원들이 특수상 생산품질을 확인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최근 한동대와 AI(인공지능) 기반 특수강 표면결함 자동분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자사 포항공장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특수강 품질관리를 위한 표면흠 결함분류 작업은 그동안 현장 전문가들이 담당했다. 결함별 특징을 명확히 정의하기 어렵다 보니 자동화하기 어렵다는 점이 그 이유였다. 또 현장에서는 결함 정보가 기재된 라벨링데이터 확보가 쉽지 않다는 문제점도 있었다.

이에 따라 포항공장 봉강생산실과 김영근 한동대 기계제어공학부 연구팀은 지역 산학협력 과제로 특수강 표면결함 분류작업을 자동화하는 AI 기반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했다.

김영근 교수 연구팀은 현장 라벨링 데이터 부족 현상 극복을 위해 공정 시스템 분석을 토대로 한 도메인 기반 알고리즘과 준지도학습 기법을 융합한 결함분류 자동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은 한 봉강에서 동시 발생한 다종 결함 종류와 점유율 등 세부적인 결함 정보를 제공해 기존보다 높은 제품 품질추적 정밀성을 기대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현장 검증단계를 마치고 올해 1월부터 포항공장 생산 라인에 해당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상태다. 향후 데이터 수집 결과 등을 토대로 추가적인 기술개발을 진행한 뒤 여타 공정 등에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김판근 포항공장 봉강생산실 상무는 "문제 해결 방법에 고정관념을 탈피한 도전적 과제 수행이었다"고 말했고, 과제 담당자 하태경 특수강정정부 부서장은 "Al 기술을 특수강 품질에 접목 시켜 품질을 한 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