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철강사 수익성 하락에 이자부담 가중…환영철강, 휴스틸 '우량'
[INSIGHT] 철강사 수익성 하락에 이자부담 가중…환영철강, 휴스틸 '우량'
  • 박성민
  • 승인 2019.09.20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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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비용 3322억9100만원 2.8% 증가...영업이익 2조1867억4800만원 16.1% 감소
포스코 등 9곳 이자비용 ↑ 영업이익↓...8곳 이자비용 감당하기 어려워
환영철강 등 5곳 이자비용 감소하고 이익 증가

주요 철강 기업들의 수익성이 추락한 가운데 절반넘는 기업이 이자비용은 되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곳은 이익으로 이자를 감당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관련 자료를 공개한 주요 철강사 35곳의 상반기 이자비용을 조사한 결과 개별기준 총 3322억9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2조1867억4800만원으로 16.1% 급감한 것과 대조된다. 수익성 하락에 더해 이자부담만 커진 셈이다. 이자보상배율은 6.6을 기록, 1.5 포인트 하락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으로 이자 등의 금융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다.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이면 수익을 내지 못해 대출 이자도 지불하기 어려운 상태로 볼 수 있다.

이자비용이 증가한 곳은 절반 넘는 19곳으로 조사됐다. 이중 9곳(26%)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기업별로 보면 포스코는 이자비용이 735억8900만뭔으로 99억6800만원(15.7%) 증가했다. 이익은 1조5567억6500만원으로 15.3% 줄었다. 세아베스틸은 이자비용이 95억4600만원으로 13억3700만원(16.3%) 늘어났다. 이어 포스코강판 17억3700만원(64.5%), KBI메탈 24억4300만원(0.3%), 대창스틸 18억5200만원(15.8%) 등이었다.

8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마저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한일철강, 한국특수형강, 코센은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이자비용은 각각 22억2100만원, 37억1700만원, 34억8600만원에 달했다. 동부제철, 삼강엠앤티는 적자가 지속됐다.

동양철관의 이자비용은 6억100만원으로 영업이익 9000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동양에스텍, 대창스틸은 각각 9억4900만원, 18억5200만원으로 이익규모를 넘어섰다.

반면 이자비용은 감소하고 이익이 증가해 부담이 낮아진 기업은 5곳에 불과했다. 환영철강공업의 이자비용은 1200만원으로 65.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10억2100만원으로 89.2% 급등했다. 이어 휴스틸 23억1500만원(38.3%↓), 금강철강 2600만원(33.3%↓), 경남스틸 3억7300만원(14.1%↓), 고려제강 17억9100만원(3.4%↓)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자료 : 금융감독원/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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