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스틸 신규 상장 10위 입성
10위권 동국 세아베 고려 ↑ KG동부 풍산 삼강 ↓
포스코강판 한국선재 경남스틸 '도약'
철강 업계 50개 주요 기업의 시가총액은 올해만 19조 원이나 불어났다. 아주스틸은 지난달 상장과 함께 단번에 시총 '톱10'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고려제강은 시총 순위가 상승한 반면 KG동부제철, 풍산 등은 하락해 대조됐다.
주요 철강기업 50곳의 시가총액은 10일 종가 기준으로 64조4250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41.3% 급증했다. 늘어난 금액만 18조8290억 원에 달했다.
포스코는 31조9540억 원으로 독보적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34.7%(8조2390억 원) 증가하며 전체 시총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고려아연 현대제철은 각각 32%, 34.4% 증가한 10조10억 원, 7조99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아주스틸의 경우 지난달 20일 신규상장과 동시에 10위에 올랐다. 시총은 10일 종가 기준 6280억 원에 달했다. 매출 규모가 비슷한 고려제강(9위)과 비교하면 순위가 한 단계 낮았지만, 한국철강(13위), 한국특강(26위), 휴스틸(33위) 등은 크게 앞질렀다.
이 외에 주요 기업별로 보면 동국제강을 포함한 16곳은 순위가 상승한 반면 KG동부제철 알루코 동국산업 등 26곳은 하락했다.
상위 10개 기업 중에는 동국제강이 1조8990억 원으로 145%(1조1240억 원) 폭증했다. 이로 인해 시총 순위는 작년 말 6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세아베스틸과 고려제강 역시 1조330억 원, 6480억 원으로 171.8%(6530억 원), 120.2%(3540억 원)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순위도 6위, 9위로 각각 4계단, 3계단 뛰어올랐다.
이와 달리 KG동부제철과 풍산, 삼강엠앤티는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률이 저조하거나 소폭 감소하면서 순위가 1~2단계 하락했다.
11~20위의 경우 대한제강 SIMPAC 포스코강판 한국선재 현대비앤지스틸은 상승한데 비해 한국철강 남선알미늄 알루코 세아제강 동일산업은 하락했다. 이 중 포스코강판과 한국선재는 시총이 272.7%, 256.2% 증가하면서 순위가 작년 말 대비 각각 11계단, 12계단 상승해 이목을 끌었다. 심팩도 7단계 올랐다. 반면 남선알미늄과 알루코는 시총 감소로 6계단, 7계단 떨어지며 10위권에서 이탈했다. 동일산업과 세아제강 역시 5단계, 4단계 하락했다.
21~30위에는 금강공업 경남스틸 동국산업 디씨엠 TCC스틸 한국특강 태경산업 동양철관 대양금속 황금에스티 등이 포함됐다. 20위권에서는 지난해 42위에서 22위로 상승한 경남스틸이 강세를 보였다. 경남스틸은 무려 437.2%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단숨에 20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동국산업 태경산업 동양철관 대양금속은 시총 증가율이 업계 평균을 밑돌면서 최대 11단계 추락해 대조됐다.
30위권 밖에서는 DSR제강, 휴스틸, 동양에스텍 등의 순위 상승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