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2023년에나 안정”…철강수요 기대이상 ‘녹색인프라 핵심’
철광석 “2023년에나 안정”…철강수요 기대이상 ‘녹색인프라 핵심’
  • 김종혁
  • 승인 2021.07.22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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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의 니콜라스 스노든은 철광석 가격 급등의 시작을 2019년 (브라질 발레의) 브루마딩요 댐 붕괴 충격으로 지목하면서 이제는 ‘Material Bull Market’, 즉 실질적인 원료 수요가 뒷받침되는 강세장으로 풀이했다. 그는 “(철광석 가격은) 매우 강력한 수요가 지원하고 있고, 공급업체는 재고도 낮은 수준이고, 생산을 늘리는 데 제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철광석 수요 강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판단, 2023년, 2024년에 가서야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의 니콜라스 스노든은 철광석 가격 급등의 시작을 2019년 (브라질 발레의) 브루마딩요 댐 붕괴 충격으로 지목하면서 이제는 ‘Material Bull Market’, 즉 실질적인 원료 수요가 뒷받침되는 강세장으로 풀이했다. 그는 “(철광석 가격은) 매우 강력한 수요가 지원하고 있고, 공급업체는 재고도 낮은 수준이고, 생산을 늘리는 데 제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철광석 수요 강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판단, 2023년, 2024년에 가서야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철광석 가격은 당초 하향 안정화될 것이란 전망에서 ‘강세 지속’으로 완전히 뒤바뀌었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포럼에서 원료 전문가들은 철광석 수요에 대해 매우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호주와 브라질의 공급에 제약이 따르면서 가격 강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철강 수요의 경우 전 세계적인 녹색 인프라 구축에 가장 핵심 원자재라는 점을 근거로 추세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철광석 하반기 하향안정 ‘빗나간 전망’

전 세계 철강사들의 ‘탄소중립’ 철강 원료의 핵심이었던 철광석의 종말을 알리는 듯했다. 특히 전세계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의 하반기 감산 이슈는 철광석 폭락을 예견하기에 충분했다. 철강 가격이 5월 중순 이후 6월까지 급락 조정이 있는 가운데서도 철광석 가격은 견고했다.

하반기 첫 달인 7월 막바지로 접어든 현재, 철광석 하향 전망은 여전히 정반대로 나타났다.

이달 1~20일 기준 철광석(Fe 62%) 가격은 평균 218.0달러로 6월 평균 대비 2.0%(4.4달러) 상승했다. 1월 평균 167.8달러에서 2월 166.1달러로 소폭 조정된 이후로는 3월 166.6달러, 4월 180.1달러, 5월과 6월은 203.9달러, 213.6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인 200달러대를 구가하고 있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10년 전보다 더 높고, 더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2019년 급등 댐사고 원인…‘이제 실수요가 견인’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포럼에서 골드만삭스의 금속 부문 연구책임자인 니콜라스 스노든(Nicholas Snowdon)은 “철광석의 ‘Bull Market(강세장)’이 종말의 절저에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잘못된 일”로 못박았다. 강세는 계속된다는 의미다.

스노든은 철광석 가격 급등의 시작은 2019년 (브라질 발레의) 브루마딩요 댐 붕괴 충격으로 지목하면서 이제는 ‘Material Bull Market’, 즉 실질적인 원료 수요가 뒷받침되는 강세장으로 풀이했다.

그는 “(철광석 가격은) 매우 강력한 수요가 지원하고 있고, 공급업체는 재고도 낮은 수준이고, 생산을 늘리는 데 제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철광석 수요 강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판단, 2023년, 2024년에 가서야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노든은 “중요한 것은 중국이 감산의 몇 가지 징후를 보이더라도 수요 성장률은 올해 하반기와 2022년까지 중국과 전세계 철강 수요가 매우 강하다”고 평가했다.

철강은 특히 녹색 인프라를 구축하는 핵심 원자재가 될 것으로 관측, 추세 이상의 수요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철광석 공급에 대해서는 향후 2~3년 동안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드메킨지는 앞서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었다.

우드매킨지의 철광석 연구책임자인 로한 켄달(Rohan Kendal)은 패널 토론에서 “호주 생산업체들은 인프라 가용성을 거의 최대로 확장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브라질 발레에 대해 “2년 전 댐 붕괴 사고 이후 여러 문제가 이어지면서 생산은 여전히 제약을 받고 있다”면서 “(정상화는) 몇 년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현재로서는 철광석 수요가 여전히 견고한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매우 타이트하다”고 진단했다.

200달러대 고공행진에 대해 보수적인 의견도 나온다.

CRU의 수석애널리스트인 에릭 헤드보그(Erick Hedborg)는 “12개월 동안 철광석 가격이 폭락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200달러 이상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150달러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데는 강세 의견과 맥락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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