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철강업계 현금보유액 1년 새 30% 급감...매출 '톱10' 7곳↓
[핫토픽] 철강업계 현금보유액 1년 새 30% 급감...매출 '톱10' 7곳↓
  • 김세움
  • 승인 2021.07.22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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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 45곳 현금성자산 1년 새 29% 감소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 '빅3' 포함 24곳 줄어
금융자산 이전 부채 상환 등 비용 지출
세아제강 세아창원특수강 포스코강판 등 21곳 증가

주요 철강기업 중 절반 이상은 현금성자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 '빅3'을 포함한 매출 상위 기업 상당수가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고려제강 심팩(SIMPAC) 한국철강은 매출 규모와 달리 동국제강보다 현금 보유액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철강 주요기업 45곳의 개별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보유액을 조사한 결과 4조557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29%(1조8721억 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성자산은 신규 투자나 인수, 부채상환 등에 지급이 가능한 자금으로 기업의 유동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다만 금융 및 투자 자산과 달리 수익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절대적인 금액이 줄어든다고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조사 대상 중 24곳(53%)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감소한 반면 21곳(47%)은 증가했다.

기업별로 보면 포스코는 1조82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126억 원) 감소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역시 1조1304억 원, 907억 원으로 각각 10%(1205억 원), 70%(2091억 원) 줄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자 수취를 위해 현금을 금융기관예치금으로 이관한 것"이라며 "전체 유동자산 규모는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려아연과 KG동부제철, 풍산, 세아베스틸도 각각 81%, 14%, 76%, 38% 줄었다. 매출 '톱10' 중 7곳이 최소 10% 이상 감소한 것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만기가 도래한 1100억 원의 회사채를 상환하는 과정에서 현금자산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11~20위에서는 대한제강(29%) 현대비앤지스틸(52%) 환영철강공업(2%) 고려제강(3%) 디비메탈(45%) 등 절반이 감소했다. 

이어 동일산업 TCC스틸 남선알미늄 영흥철강 한일철강 문배철강 하이스틸 DSR제강 대창스틸 동양에스텍 해원에스티 동일제강 등이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세아제강(135%) 세아창원특수강(205%) 등 세아그룹 계열사와 포스코강판(50%)은 여타 매출 '톱10'과 달리 현금성자산이 급증했다.

매출 11~20위에서는 세아특수강(263%) 한국철강(10%) 한국특강(178%) 휴스틸(3%) 삼강엠앤티(307%)가 증가했다.

이외 동국산업 원일특강 심팩 삼현철강 금강공업 금강철강 디씨엠 알루코 동양철관 티플랙스 대양금속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특히 고려제강 심팩 한국철강의 경우 각각 1218억 원, 1108억 원으로 매출 규모와 달리 동국제강보다 현금 보유액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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