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통신] 기계공업協 글로벌 '철강수입' 확대 추진…국내 과도한 인상 '거부'
[브라질통신] 기계공업協 글로벌 '철강수입' 확대 추진…국내 과도한 인상 '거부'
  • 주원석
  • 승인 2021.07.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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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업협회는 "최근 뒤페르코(DUFERCO), 바오산강철(BAOSTEEL), 코멕스포트(COMEXPORT) 등의 수입 유통업체와 협의를 실시했다. 이후 국내 공급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가 하면 일부는 가격을 인하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기계공업협회(ABIMAQ)는 철강재 수입을 확대하기 위한 협의에 착수했다. 공급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국내 소재 조달 의존도를 분산시키는 게 목적이다. 특히 자국 내 철강사들은 가격을 과도하게 책정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세벨로소 기계공업협회 회장은 “국내 철강업체들과 유통업체들의 철강재 가격은 수입산 철강재에 비해 10~32% 높게 형성되어 있다. 그래서, 회원사들을 위해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수입산 철강재는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경쟁을 유도하고 국제 시장 가격과 동등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지속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협회 측은 "최근 뒤페르코(DUFERCO), 바오산강철(BAOSTEEL), 코멕스포트(COMEXPORT) 등의 수입 유통업체와 협의를 실시했다. 이후 국내 공급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가 하면 일부는 가격을 인하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 수입 공급선을 소개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12일 브라질 대형 스테인레스 수입업체 중 하나인 무라노(MAURANO) 그룹은 수입산 공급을 위한 화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제품 소개, 품질, 기술지원, 유통, 지불조건과 금융조건 등에 대한 종합적인 프리젠테이션이 실시됐다.

협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철강재 가격은 2019년 12월 이후 올해 4월까지 152% 인상됐다. 이같은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철강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이미 계약된 기계설비에는 인상분을 모두 반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원가부담과 별개로 기계설비 분야의 성장세는 계속됐다. 4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46% 급증했고, 전월 대비로는 0.7% 소폭이나마 늘어났다. 업계 전체 가동률은 5우러 기준 77.9%로 나타났다.

브라질의 기계산업은 8600여개의 업체에 32만5000명이 종사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매출액은 300억 달러(34조 원)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70억 달러(8조 원)을 기록했다. 수출 지역은 북미(35%), 남미 (27%), 메르꼬술(14%), 유럽연합(15%), 아시아 (1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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