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통신] 철강수요 7%→15% 상향…수요업계 정부에 수입관세 인하 요청
[브라질통신] 철강수요 7%→15% 상향…수요업계 정부에 수입관세 인하 요청
  • 주원석
  • 승인 2021.06.2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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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IC에서 27개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4월 중 주문한 철근을 납기기간 30일 내에 받은 곳은 7.6%에 불과했고, 83.4%는 기간 내에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원석지사장=브라질] 브라질 철강 수요는 올해 당초 7% 증가에서 15%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건설 기계 등 수요업계는 철강재 가격이 지나치게 높고,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 정부에 수입관세 인하를 요청했다. 철강협회는 이를 두고 마찰을 빚고 있다.

브라질철강협회(IAB)는 최근 경기 회복 양상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판매량은 12.9%, 생산량은 1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조강생산량은 1~5월 기준 149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판재류 생산량은 1110만 톤으로 29.7%, 반제품 생산량은 330만 톤으로 0.5% 증가했다. 철강 수요가 호조를 이어가면서 반제품보다 철강 완제품 생산에 무게를 둔 셈이다.

국내 제철소의 판매량은 1000만 톤으로 46.4% 증가했고, 소비량은 1150만 톤으로 50.7% 급증했다. 수입량은 200만 톤으로 128% 불어났다. 내수 공급에 우선을 두면서 수출량은 430만 톤으로 13.6% 감소했다.

5월 한 달의 통계를 보면 생산량은 31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40%나 늘어났다. 2018년 10월 이후 월 기준 최대치다.

소비량은 250만 톤으로 83% 증가하면서 매월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량은 55만 톤으로 267% 폭증했다. 반면 수출량은 74만 톤으로 12.2% 감소했다.

철강업계는 수요업계와 마찰을 빚고 있다.

철강협회 대표들은 최근 볼소나로 대통령과 재무부장관을 면담하고, 올해 생산량은 당초 7% 증가율에서 11% 상향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건설업계에서 정부에 요청한 수입철강제품에 대한 수입관세 인하 요청(기존 12%→1%, 12개월간)에 대해서는 반대의 입장을 표명했다.

수요업계는 아직까지 철강재 공급이 부족하고, 가격은 높다는 점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마르띤스 브라질건설산업협회(CBIC) 회장은 1분기의 건설업 매출은 27%나 증가했는데, 철강생산량은 아직 상당히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가지 기술적 어려움과 제한조치에도 불구하고, 수입산 철강제품의 가격이 더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건설업계는 철강제품의 수입을 추진하면서 정부와 수입관세 인하를 타진하고 있다.

CBIC에서 27개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4월 중 주문한 철근을 납기기간 30일 내에 받은 곳은 7.6%에 불과했고, 83.4%는 기간 내에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업계는 높은 철강 가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공급 부족사태는 일부 안정되고 있으나 철강 가격의 인상이 점차 소비자에게 전가되면 향후 소비 위축으로 연결될 것이란 우려다.

브라질 기계산업협회(ABIMAQ)는 지난 18개월간 국산 철강제품 가격이 150% 인상됐고, 이제는 수입제품의 가격이 국산 제품보다 20% 이상 저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CBIC에서 27개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4월 중 주문한 철근을 납기기간 30일 내에 받은 곳은 7.6%에 불과했고, 83.4%는 기간 내에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CBIC에서 27개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4월 중 주문한 철근을 납기기간 30일 내에 받은 곳은 7.6%에 불과했고, 83.4%는 기간 내에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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