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 아연도 컬러 급등 후판 석재 형강 감소
중국 부진 인도 북미 유럽 선전
우리나라의 5월 철강재 수출은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소폭 감소했다.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향 물량이 급감한 탓이다. 반면 공급 부족이 심한 유럽, 북미, 중남미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아시아의 경우 일본과 인도가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냉연강판, 아연도강판, 컬러강판의 증가율은 30%를 웃돌았다. 반면 중후판, 석도강판, 형강 등은 줄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철강재 수출은 229만 톤으로 조사됐다. 4월 233만 톤 보다 1.8%(4만 톤) 줄어들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8%(30만 톤) 늘었다.
지역별로 아시아가 135만 톤으로 4.6% 감소했다. 중국은 31만 톤으로 46.1% 급감하며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일본은 26만 톤으로 8.7% 늘었다. 인도와 베트남 역시 18만 톤, 13만 톤으로 각각 290.8%, 9.7% 증가했다.
유럽과 북미 지역은 급등했다. 특히 북미의 경우 3월 증가세로 전환한 뒤 2개월 연속 30% 이상 늘었다.
중남미 역시 200% 이상 증가하며 작년 12월 이후 반년 만에 북미를 추월했다.
유럽은 38만 톤으로 26.3% 증가했다. 북미는 24만 톤으로 58.2% 늘었다. 또 중남미(25만 톤), 대양주(5만 톤)는 각각 213.0%, 72.8% 증가했다.
품목별로 냉연강판, 아연도강판을 중심으로 절반 이상의 품목이 증가했다.
냉연강판과 아연도강판은 43만 톤, 35만 톤으로 각각 41.4%, 78.8% 급등했다. 열연강판도 52만 톤으로 7.5% 늘었다.
또 컬러강판 32.8%, 전기강판 10.5%, 봉강 79.7%, 철근 294.0%, 강관 15.8% 증가했다.
반면 중후판은 19만 톤으로 15.9% 감소했다. 석도강판(-6.8%), 형강(-17.6%), 선재(-15.2%) 등도 전년 실적에 미치지 못했다.
1~5월 누적 수출은 1162만 톤으로 0.2% 줄었다.
아시아는 719만 톤으로 4.3% 감소했다. 일본과 인도는 148만 톤, 100만 톤으로 각각 13.4%, 12.9% 증가한 반면 중국(155만 톤), 베트남(64만 톤)은 각각 13.9%, 13.5% 줄었다.
이와 달리 북미와 중남미, 대양주는 20% 이상 증가해 시선을 끌었다.
품목별로 냉연강판(16.6%), 아연도강판(14.3%), 컬러강판(18.6%), 전기강판(18.2%), 봉강(23.0%)이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
반면 열연강판, 중후판, 석도강판, 형강, 선재, 철근, 강관은 수출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