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철강 원가부담 '최고조'…원가율 100% 육박 '다수'
[분석] 철강 원가부담 '최고조'…원가율 100% 육박 '다수'
  • 박성민
  • 승인 2019.08.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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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개사 상반기 89.5%...44개사 평균치 웃돌아
- 현진소재 99.7%, 동부제철 97.3%, KBI메탈, 한국특수형강 각각 97.1%...95% 이상 13곳
- 동국제강 2.6%p, 대한제강 4.7%p, 환영철강 4.1%p 하락 철근메이커 개선

철강업계의 원가부담이 최고조에 달했다. 주요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올 상반기 원가부담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고로사는 물론 세아베스틸 등 중견기업의 원가율이 줄줄이 상승했다. 특히 기업에 따라 원가율이 100%에 육박한 곳도 적지 않아 사실상 수익을 남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반면 철스크랩(고철) 등 원료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철근 메이커들의 원가율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자료를 공개한 철강사 60개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매출원가율을 조사한 결과 매출원가는 33조26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이에 비해 매출은 37조21593억원으로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원가부담은 자연히 높아졌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율은 평균 89.5%로 전년 동기 대비 2.4%p 상승했다.

평균치를 웃도는 기업은 44개사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보면 현진소재는 99.7%로 원가부담이 가장 높았다.  동부제철 97.3%, KBI메탈, 한국특수형강이 각각 97.1%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어 미주제강(96.5%), 한일철강(96.4%), 부국철강(96.1%), 해원에스티(95.8%), 동일제강(95.7%) 등 13곳이 95%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어 포스코강판, 동일산업, 금강철강, 대창스틸 등 31곳은 90~95%로 조사됐다.

원가율이 높아진 곳은 절반 이상인 34개사에 달했다. 양대 고로사인 포스코, 현대제철을 비롯해 중견기업들도 원가율이 상승했다. 포스코는 86.4%로 4.1%p 올랐다. 현대제철은 91.1%로 3.4%p 상승, 작년 80%대에서 90%대로 올라갔다. 세아베스틸은 1.4%p 상승한 92.8%로 나타났다. 세아창원특수강 92.8%(1.2%p↑), 포스코강판 94.9%(0.6%p↑), 현대비앤지스틸 91.2%(2.3%p↑) 한국철강 94.0%(2.3%p↑)등 중견기업들도 원가부담이 높아졌다.

반면 25곳의 원가율이 하락했다. 동국제강은 90.8%로 2.6%p 낮아졌다. 대한제강, 환영철강공업은 각각 91.5%, 86,2%로 4.7%p, 4.1%p 하락했다. 휴스틸 93.5%(0.9%p↓), 고려제강 83.6%(1.3%p↓)등이 원가율을 낮췄다.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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