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통신] 기계공업협회 철강재 수입 추진 '가격폭등' 제동
[브라질통신] 기계공업협회 철강재 수입 추진 '가격폭등' 제동
  • 주원석
  • 승인 2021.05.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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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철강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자 기계, 설비 제조업체들이 철강재 수입에 나선다.

조세 벨로소 브라질기계공업협회(ABIMAQ) 회장은 "지속되고 있는 국산 철강제품 가격의 인상에 대응하고자 자체적으로 수입산 철강제품의 사용을 권장하는 운동을 다음 주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철강재 가격이 통제가 되지 않고 있으며, 계속 상승하고 있다. 협회는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철강재 수입을 추진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공동으로 수입하는 것이 아닌 개별적인 수입을 추진하지만, 회원사들에게 철강제품 수입을 권유하고 방법을 공유할 계획"이라며 "국산 철강제품의 가격 인상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을지 시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최근 회원사들이 모여서 철강제품의 수입을, 특히 중국산 제품의 수입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수입 물량 또는 유통과정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벨로소 회장에 따르면, 우지미나스 (USIMINAS) 와 씨에스엔 (CSN)은 6월에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예고했는데, 중국산 제품 가격은 최근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철강업체들을 대표하는 브라질 철강협회 IAB와 당사자인 USIMINAS와 CSN제철소는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브라질 철강유통협회 INDA의 까를로스 로우레이로 회장은 브라질 철강업체들이 6월과 7월 사이에 추가적인 가격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판재류의 가격은 5월에만 10~18% 인상됐다. 올해 누적 인상률은 50~52%에 이른다. 공급 상황은 개선됐지만 부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2021년 4월의 기계설비 분야의 매출은 3월 대비 3.8%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약 3조 5390억 원이다. 설비 가동율은 76% 수준이다.

4월의 수출량은 3월 대비 8% 증가했고, 내수 판매량은 6.1%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기계 설비 분야는 최근 활발한 경기 회복을 실감하고 있다.

한편, 철강업체들은 조만간 추가 가격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CSN의 경우 6월과 7월 사이에 5~10% 인상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업계에 공급하는 강판의 가격 협상 기준을 1년 단위에서 3개월 단위로 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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