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동향] OPEC+ 회의 이후 상승한 유가-삼성선물
[원자재 동향] OPEC+ 회의 이후 상승한 유가-삼성선물
  • 박성민
  • 승인 2021.04.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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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비철 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3월 미 제조업 지수가 198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64.7를 기록했다. 이는 10개월 연속 확장세이며 시장 예상치인 61.7도 상회했다. 세부적으로는 신규수주(68)와 생산(68.1)지수가 호조를 보였으며 가격지수도 85.6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경기가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으며 최근 대규모 부양책 통과와 인프라 부양책 추진 소식 등도 기업 심리 개선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3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PMI는 1년래 가장 낮은 수준인 50.6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1.3을 하회한 것인데 수출을 주로 하는 중소 민영기업들의 경우 3월 들어 주춤해진 유럽발 수출 영향과 중국 정부의 타이트한 대출 관리 등을 비롯해 비용 증가와 수익 둔화 우려 등이 지표에 반영되었다. 한편 프랑스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조치를 프랑스 전역으로 확대하고 3주간 휴교령을 내렸다. 하지만 프랑스 시민들은 여전히 이에 반발하며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있으며 3일부터 시작되는 봉쇄령에 앞서 본격적인 여가활동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재확산 우려를 키웠다.

금(6월)은 미국채10년 금리 하락과 달러화 약세 영향에 0.8% 상승한 $1,728.40를 기록했다.

[에너지] WTI(5월)는 OPEC+의 점진적 증산 합의 발표 이후 상승 마감했다.

OPEC+는 7월까지 총 115만bpd 증산하는데 합의했다. 5월과 6월에는 각각 35만bpd씩 7월에는 45만bpd 증산을 예고했는데 이번 증산에서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만의 증산이 아닌 모든 OPEC+들이 골고루 증산하는 것에 합의했다. 또한 사우디의 추가 감산분 100만bpd도 5월에 25만bpd, 6월 35만bpd, 7월에는 40만bpd 줄여 7월까지 추가 감산을 폐지할 것을 예고했다. 한편 회의 직전 미 에너지부 장관이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에게 전화 걸어 ‘적절한 에너지 가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소비자들에게 적절한 가격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사실상 증산을 종용했다. 미국내 가솔린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셈이다.

다만 시장은 미국 드라이빙 시즌 돌입과 지표 개선, 부양책 기대 등을 비롯해 전세계적인 수요 개선 기대와 점진적 증산과 향후 3개월간 증산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심리가 반영되면서 오히려 상승 마감했다. 회의 내용만을 감안해 봤을 때 유가 상승은 다소 의아한 부분이 있지만 연휴 이후 시장의 반응도 상당히 주목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미국을 제외한 유럽 핵합의국이 이란과 핵합의 복원에 대한 논의를 금일 시작한다는 소식과 미국내 리그수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리 수 증가(+13기)했다는 보도 등으로 유가 추가 상승은 제한될 전망이다.

삼성선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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