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자의 철강PICK] 포스코-대호피앤씨 합작 'POSCO-MVWPC' 5년 연속 순손실
[박기자의 철강PICK] 포스코-대호피앤씨 합작 'POSCO-MVWPC' 5년 연속 순손실
  • 박성민
  • 승인 2021.03.25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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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북중미 자동차 부품 대응 위해 설립
포스코 대호피앤씨 산노하시 합작투자
매출은 확장 반면 5년 연속 순손실

포스코와 대호피앤씨의 멕시코합작법인이 설립 이후 한차례의 순이익도 기록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호피앤씨는 투자 지분을 손상차손으로 반영, 사실상 회수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POSCO-MVWPC(Mexico Villagran Wire-rod Processing Center)는 2014년 포스코, 대호피엔씨 및 일본 산노하시가 합작법인으로 설립했다. 설립 당시 포스코 57%, 대호피앤씨 30%, 산노하시 3% 지분을 출자했다.

삼사는 멕시코 과나후아또(Guanajuato)주에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공장을 준공했다. 멕시코를 비롯한 북중미지역 CHQ WIRE 수요 확대에 대응하려는 방침이였다.

하지만 MVWPC는 설립 이후 매출은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지속적인 순손실을 기록했다. 누적 손실액은 150억 원에 달했다.

MVWPC의 매출액은 2015년 88억 원, 2016년 84억 원에서 2017년 213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2018년 382억 원, 2019년 491억 원으로 외형이 성장했다. 2020년은 312억 원으로 감소했다.

MVWPC는 작년 흑자전환을 노렸지만, 코로나19로 공장을 2개월간 가동을 중단했다. 이에 손실이 지속됐다.

2015년~2020년 동안 27억 원, 31억 원, 21억 원, 7억 원, 20억 원, 39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대호피앤씨는 작년 말 MVWPC법인을 손상차손 처리했다. 대호피앤씨가 법인 설립시 출자한 금액은 약 48억 원 규모다.

손상차손은 시장가치의 급격한 하락 등으로 유형 자산의 미래 경제적 가치가 장부가격보다 현저하게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이를 재무제표상 손실로 반영하는 것이다.

사실상 회수가능액(수익성)이 장부가액보다 낮아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만큼 비용으로 처리했다는 의미다.

포스코 관계자는 “MVWPC는 작년 흑자로 전환하는 시점이였는데 코로나 팬데믹이 악연향을 줬다. 지속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실적 회복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자료=대호피앤씨/페로타임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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