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동향] 유럽 코로나 3차 확산에 대한 우려-삼성선물
[원자재동향] 유럽 코로나 3차 확산에 대한 우려-삼성선물
  • 박성민
  • 승인 2021.03.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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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비철 시장은 주석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 하락 마감했다.

아시아장에서는 바이든 정부의 $3조 규모 인프라 부양책 추진 기대와 더불어 리커창 총리가 중국 경제 성장률이 양회에서 설정한 6%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발언한 영향에 지지력을 유지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미국을 필두로 캐나다, 영국, EU주요국들이 중국의 인권 탄압 문제를 부각시키며 관련 인물들을 제재하면서 미-중간 무역 갈등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았고, 중국은 즉각 EU 인사를 제재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켰다. 또한 작년 12월에 EU와 중국간의 ‘포괄적투자협정(CAI)’ 합의가 7년만에 도출되었는데 이번 인권 문제가 다시 부각될 경우 유럽의회 합의 승인 여부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커졌다. 여기에 유럽내 코로나 바이러스 3차 대확산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졌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비철 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구리는 한해 37만톤을 생산하는 Antofagasta사의 칠레 Los Pelambres 광산 노조가 3년짜리 임금 계약에 최종 합의(70.65% 찬성)함에 따라 파업 우려가 낮아졌고 거래소 재고도 8,525톤 증가한 영향에 1.4% 하락한 $8,980를 기록했다.

[에너지] WTI(5월)는 달러화 강세와 미중 갈등 장기화 조짐 그리고 유럽발 코로나 3차 대유행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유럽내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주요국들의 봉쇄 조치가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 프랑스는 신규 확진자 수가 작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수도 파리를 비롯한 16개 주에 한달간 이동제한 조치를 단행했다. 이탈리아는 4월초까지 국토 절반의 봉쇄 조치가 유지될 예정이고 독일 또한 최근 실시 중이던 단계적 봉쇄 완화 조치를 다시 철회시켰다. 이에 3월 이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유럽발 봉쇄 강화 조치가 원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유가 하락을 주도했다.

이번 급락은 이슈 자체만의 문제가 아닌 최근 한 달간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을 느끼던 투자자들에게 차익 실현, 혹은 포지션 청산의 좋은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유가는 하방 이슈에 강하게 반응하며 $60를 하회해 60일 이동평균선($57.58)까지 밀렸다.

삼성선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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