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확 바뀐' 현대제철 사업부제 끌어갈 8인의 수장은 누구?
[핫토픽] '확 바뀐' 현대제철 사업부제 끌어갈 8인의 수장은 누구?
  • 박성민
  • 승인 2021.03.24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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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제를 근간으로 8개 상위 본부 창설
고로 전기로 AP·강관의 새로운 생산 골격
혁신지원본부, 재경본부, 경영지원본부 지원

현대제철이 지난 1년간의 실시한 조직개편을 완성했다. 사업부제를 근간으로 8개 상위 본부(담당 포함)를 뒀다. 

이 중 ▲고로사업본부 ▲전기로사업본부 ▲AP/강관사업부는 앞으로 현대제철 철강사업의 새로운 골격이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각 사업본부장에는 그 각각의 특성이 드러난다. 고로사업은 현재 당진제철소장인 박종성 부사장이, 전기로사업본부장은 이재환 영업본부장이, AP/강관사업본부장은 이성수 현재 마케팅 실장이 맡았다.

박 부사장은 현대제철에서 생산분야 ‘통’으로 꼽힌다. 철강 현장 전문가이자 자동차강판 전문가로 알려진 그는 제강생산담당, 제강생산실장, 선강사업부장 등의 요직을 거쳐 왔다.

2018년말 임원정기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및 당진제철소장으로 임명됐고, 2019년 3월 안동일 사장이 부임한 후에도 철강 생산을 지휘했다. 이 공로를 인정 받아 고로사업부장으로 임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환 전기로사업본부장은 작년 7월 현대제철 영업본부장에 임명됐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 전반에 걸쳐 경험을 쌓으며 경영혁신과 관련한 중책을 맡아왔다.

이성수 AP/강관사업본부장은 현대제철에서 마케팅 실장을 지냈다. 겸직으로 특수강 영업담당을 맡았었다.

이들 사업들을 지원하고 기타 전반의 업무를 담당하는 혁신전략본부, 재경본부, 경영지원본부, 연구개발품질본부도 신설됐다. 이들 조직은 전사 중장기전략 및 공통 기준 수립과 사업부, 사업본부의 경영활동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혁신전략본부장에는 한영모 전무가 임명됐다. 한 전무는 프로세스혁신TFT와 혁신전략담당 수장을 맡았었다. 혁신전략담당은 안동일 사장 직속 조직으로 안 사장의 진두지휘 하에 전사 통합적인 시스템 구축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지휘했다.

재경본부와 경영지원본부의 김원진 전무, 이명구 전무는 기존 보직에서 회사의 경영활동을 지원한다.

재경본부장 김원진 전무는 올해 1월1일부로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으로 임명됐다. 현대자동차 경영기획3팀 실장, HR사업부장(전무)를 역임했다. 이후 현대파워텍 경영기획본부장, 현대트랜시스 재경본부장, 현대건설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쳤다. 경영기획이나 인사 쪽에서 경력의 대부분을 쌓았다.

경영지원본부장 이명구 전무는 2017년 총무실장에 임명된 후 경영지원본부에서 업무를 맡아왔다. 2020년 현대제철이 승진을 최소화하는 와중에도 전무(경영지원본부장)로 발탁됐다.

이 밖에 연구개발품질본부장에는 최주태 전무가 선임됐다. 최 전무는 연구개발품질본부장, 기술품질본부장 등을 역임한 연구개발(R&D)·기술 분야 권위자다.

서명진 부사장은 구매물류담당으로 임명됐다. 사업부 개편전에는 구매본부장을 지냈다. 현대·기아자동차에서 통합구매사업부장, 구매관리사업부장, 구매지원실장등을 역임했다.

현대제철은 2010년 고로 1기 건설을 시작으로 현재의 3기 체제까지 외형적 확장에 무게를 뒀다. 전 세계적인 공급과잉과 보호무역주의, 특히 친환경 산업 구축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 등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이 필수적으로 인식됐다.

안동일 사장은 조직개편이 발표된 23일 주주총회에서 ▲사업구조 및 설비운영의 최적화 ▲책임경영 강화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3가지 전략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사업별 책임경영체제를 도입,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새로운 의사결정 방식에 맞춘 업무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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