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동향] 중국발 지표호조가 끌어올린 비철 가격-삼성선물
[원자재 동향] 중국발 지표호조가 끌어올린 비철 가격-삼성선물
  • 박성민
  • 승인 2021.03.16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속] 비철 시장은 중국발 지표 호조에 강세를 보였다.

2월 중국 주택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0.4% 올랐다. 이는 1월 0.3%보다 0.1%p 오른 수치로 전년 대비로는 4.3% 상승했다. 전체 70개 도시 중 56곳이 올라 1월(50곳)보다 늘었고 1선 도시는 0.5%, 2선은 0.4%, 그리고 3선은 0.2% 상승해 특히 주요 1선도시들의 주택 가격 상승이 이번에도 상승세를 주도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중국 정부의 잇따른 과열 방지책에도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부동산(보유)세 도입이 또다시 보류되는 것을 확인한 시장이 그래도 정부가 중국내 부동산 시장 활성화와 낙수 효과에 여전히 기댈 것이라는 기대가 더욱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2월 누적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해 예상치인 32.2%를 상회했고 고정자산투자는 예상치인 40%를 소폭 하회하긴 했지만 36.4%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한 영향도 비철 가격을 지지했다. 중국발 산업생산 지표의 깜짝 반등과 부동산 지표 호조로 철강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아연은 전일 대비 19.9% 상승한 $2,859를 기록했다.

[에너지] WTI(4월)는 전일 중국발 지표 호조와 중동지역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었음에도 최근 상승한 유가에 대한 부담과 미국의 증세 우려와 가솔린 가격 억제 정책 기대 등이 이를 상쇄하며 약보합에 마감했다.

이란 외무장관은 6월로 예정된 대선(강경 보수 대통령 당선 예상)을 앞두고 행동을 서둘러야 한다며 6월 이후에는 핵합의 복원 가능성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고 미국을 압박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새 미사일 기지를 공개하고 핵 농축도를 60%까지 올리겠다고 강조하는 등 계속해서 협상을 앞둔 몸값 올리기를 시도하는 듯 보인다.

전일 또다시 예멘 후티 반군이 무인기 3대로 사우디 아브하 공항과 사우디 공군기지 공격을 시도했고 사우디는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사상자는 없었던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1993년 이후 처음으로 증세를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도 수요 둔화 우려를 키웠다. 이는 거의 30년만에 처음으로 아직 명확한 증세 방안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법인세 최고세율을 21%에서 28%로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고소득자에 대한 세율 인상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화당의 극심한 반대와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조세 저항을 우려해 공개적으로 지지하기 어려운 만큼 장기적으로 논의될 문제일 것이다.

삼성선물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