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은]상반기 조강 3710만톤 52년만 '최저'…후판 수요 해상풍력 ‘기대’
[지금 일본은]상반기 조강 3710만톤 52년만 '최저'…후판 수요 해상풍력 ‘기대’
  • 정강철
  • 승인 2020.10.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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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체 조강 생산 3710만톤 전년비 27% 감소
동경제철 상반기(4~9월) 경상이익 반감 36억엔
국내 후판 수요, 조선용 장기침체 해상풍력 기대
日 조선 1·2위 연합회사 출범 또 다시 1개월 늦춰져

제목 : 상반기 전체 조강 생산 3710만톤 전년비 27% 감소

일본철강연맹이 22일 발표한 철강 생산 속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20.4월~9월, 회계연도 기준) 국내 조강 생산량은 371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가 감소했다. 상반기 생산량이 4천만톤에 미치지 못한 것은 1968연 이후 무려 52년 만의 일이다.

9월 생산량은 648만6천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3% 감소해 7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0.6% 증가해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침체 상황에서 자동차 생산이 증가로 돌아서는 등 하반기 수요 회복이 기대되면서 가동 중단했던 고로를 재가동하기 시작하는 등 철강사들의 생산이 회복되는 분위기지만 본격적인 증가는 10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제목 : 동경제철 상반기(4~9월) 경상이익 반감 36억엔

동경제철이 23일 상반기(20.4월~9월, 회계연도 기준) 단독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673억5800만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8% 줄었고 영업이익은 32억6400만엔 57.8%, 경상이익은 36억7900만엔 53.9%, 순이익은 33억2300만엔으로 54.6% 각각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판매량이 15% 줄어든 가운데 판매 가격 역시 하락했으나 주원료인 철스크랩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바람에 스프레드가 크게 축소됐다.
 

제목 : 국내 후판 수요, 조선용 장기침체 해상풍력 기대

일본 국내 후판 수요 중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조선용의 감소 추세가 강해지고 있어 올해는 18년 만에 300만톤에 미치지 못하 전망이다.

침체가 장기화될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해상풍력용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 분야에서 모두 250만톤의 후판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본철강연맹은 최근 석탄화력 및 원자력발전을 대체하는 재생가능 에너지로 일본과 대만 해역에서 해상풍력발전 계획이 다수 진행되고 있어 상당량의 후판 등 강재 수요가 2030년까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또한 여기에 사용될 고강도 후판이 하이텐강의 규격 통일화 검토 작업에 들어가 있다.

 

제목 : 日 조선 1·2위 연합회사 출범 또 다시 1개월 늦춰져

일본 최대 조선사인 이마바리조선과 2위 저팬마린유나이티드(JMU)는 23일 양 사 간의 자본·업무 제휴를 통한 새로운 회사 설립일을 11월 1일에서, 12월 1일로 또 다시 1개월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마바리조선과 JMU는 올 3월 자본·업무 제휴로 10월 1일까지 이마바리조선이 JMU에 지분 30%를 출자해 영업·설계 공동 출자회사를 세우기로 했다. 그러나 해외(중국, 유럽)에서의 독점금지 등 공정거래법에 대한 심사승인 절차가 늦어짐에 따라 시행일을 지난 9월 23일 1개월 늦추기로 한데 이어 10월 23일 또 다시 1개월을 연기한 것이다.

일본 조선업계는 중국, 한국에서의 조선업계 대형화 재편 움직임이 잇따르자 일본도 1,2위의 연합으로 대응키로 한 바 있다. 이들 일본 1,2위의 국내 건조량 점유율은 약 50%로 세계 점유율은 10%를 약간 상회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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