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시험생산으로 상업화 기술 확보 목표
스웨덴의 SSAB가 주축이 된 수소환원 파일럿 플랜트인 ‘HYBRIT’가 8월 31일 가동을 시작했다.
철강사 SSAB, 철광업회사 LKAB, 유럽 최대 전력회사인 Vattenfall이 합작으로 지난 2016년 설립한 프로젝트 기업 HYBRIT는 수소환원제철 공정을 개발해왔다. 전체 약 2천만크로나(약 26억원)의 투자비중 스웨덴 에너지기구의 50% 재정 지원 하에 스웨덴의 총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1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HYBRIT는 2026년 완전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 철강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HYBRIT는 특별히 개발된 철광석 펠릿(Pellet)을 원료로 사용해 ‘직접환원공정’에서 수소 가스를 통해 환원된다. 이 수소가스는 풍력, 수력,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방식으로 생산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사용한다. 직접환원공정을 거쳐 펠릿은 스폰지철(Sponge Iron), 직접환원철(DRI)로 생산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Stefan Löfven 스웨덴 총리 및 환경기후장관, Martin Lindqvist SSAB 사장 등 3개 투자사 대표들이 참석해 파일럿플랜트 준공을 축하했다.
2년 전인 2018년 6월 20일 스웨덴에너지기구의 재정 지원하에 무탄소 스펀지철(DRI/HBI) 방식의 수소환원제철 파일럿 플랜트 건설을 착공한 바 있다.
1단계로 2024년까지 시험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며 우선 LKAB는 2021년까지 기존 펠릿(Pellet) 공장 중 하나에서 화석연료를 바이오오일로 대체하는 실험에 성공할 계획이다. 또한 HYBRIT 파일럿 플랜트가 설치된 룰레오 지역의 LKAB가 소유한 부지에 실험 수소저장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HYBRIT의 목표는 스웨덴의 총 이산화탄소 발생량의 10%, 핀란드의 7%를 감축하는 것으로 유럽 및 전 세계 철강산업에서의 배출량을 줄이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강산업은 전세계 총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7%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HYBRIT를 포함한 세계 각 국의 수소환원제철법 개발에서 현재 2가지 쟁점이 떠오르고 있다. 100% 수소만 활용하는 제선공정을 산업 규모로 확대하는 것, 또 하나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