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은 90달러대로 추락했다. 작년 5월 이후 10개월만이다. 중국 철강업계에서는 감산 기조가 확대되는 가운데 수입 철광석 재고도 과다하다는 지적이다.
29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97.8달러를 기록했다.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작년 5월25일(98.2달러) 이후 10개월 만이다. 2월 말 대비 16.6% 급락했다.
또 전주 마감일(22일) 및 전날 대비 각 10.1%, 3.8% 떨어지는 등 최근까지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 작년 말 대비 하락률은 30.4%에 달했다.
중국 철강업계에서는 감산 기조가 확산됐다. 장쑤성, 산둥성, 광둥성, 윈난성 등 지방 정부가 감산을 권고하고 나섰다. 제철소 상당수가 적자 상태인 데다 원가부담은 높고 수요는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배경이다.
철광석 재고도 많다. 수입 철광석 재고는 29일 45개 항구에서 약 1억4400만 톤으로 집계됐다. 2월 말보다 500만 톤 증가했고, 작년 3월 말과 비교하면 1000만 톤 불어났다.
중국의 감산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재고 상황으로 볼 때 철광석 가격은 추가적인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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