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전망] '쇳물값' 5개월 최고치…철강재 추격 인상 '회복신호' 낙관론
[분석전망] '쇳물값' 5개월 최고치…철강재 추격 인상 '회복신호' 낙관론
  • 김종혁
  • 승인 2023.01.05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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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원료 10% 급등 '400달러' 돌파
중국 한국 등 1월 철강재 인상 실시
열연 아직 '600달러선' 추가상승 관측
中 코로나 재확산 진정 관건은 '수요'
대만 베트남 등 철강업황 개선 '긍정적'

철강재 가격은 1월 원가상승에 따른 인상에서 수요 회복을 기반으로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고로의 '쇳물값'은 지난 12월 5개월 만에 400달러 선을 훌쩍 넘어섰다. 상승률만 약 10%에 달했다. 주요 고로사들은 철강 가격 인상에 나섰다. 중국은 물론 포스코도 제한적이나마 1월 인상을 실시했다. 

대만 1월 대만 베트남 등 지난해 부진을 지속했던 주요 시장에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업황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명백한 상승장으로 판단하기엔 변수가 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완화 이후 1월 현재 감염자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여전히 불안하다.

중국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설 경우 수요 개선이 더해지면서 추가적인 상승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5일 고로의 쇳물구매원가를 살펴본 결과 12월 426.9달러로 전월 대비 9.6% 상승했다. 원가는 중국의 철광석(Fe 62%) 및 원료탄(강점탄) 수입 가격을 기준으로 배합비만 고려한 것으로, 실제 원가와는 차이가 있으며 그 추세를 보는 데 의미가 있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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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철광석은 111.0달러로 무려 19.2% 급등했다. 원료탄은 309.9달러로 3.6% 올랐다. 핵심 원료인 철광석의 경우 올해 시작인 1월3일 기준  117.4달러까지 추가 상승한 상태다. 원료탄 역시 315.0달러로 12월 평균보다 더 높아졌다.

현재 중국의 철광석 재고는 낮은 수준으로, 설 연휴(춘절) 이전까지 재고 확보 수요가 가격을 뒷받침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철강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면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철강재도 12월에 이어 상승세다. 철강재 가격은 중국의 열연 수출 가격을 기준으로 12월 평균 580달러를 기록했다. 11월 520달러에서 60달러 상승했다. 올해 시작과 함께 590달러까지 추가 상승했다. 

상승세가 이어지려면 수요 회복이 관건이다. 다행히 중국 외 지역에서 상승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단적으로 베트남 호아팟은 지난해 11월 중단했던 고로 3기 중 2기를 재가동했다. 대만은 철스크랩(고철)과 철근, 빌릿 가격이 동반 상승세다. 수요가 이전보다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 공통된 배경이다. 

중국은 코로나 감염자가 다시 급격히 확산되는 등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코로나 규제 완화에 따른 자연적 현상으로, 조만간 고비를 넘길 것이란 낙관론도 제기된다. 불확실성이 제거된 이후로는 상승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의 철강 재고는 낮은 수준으로 경기 및 산업활동이 안정화될 경우 원가 상승요인에서 비롯된 철강 가격 상승은 2차적으로 수요 회복을 기반으로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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