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철강 장기침체 비용급증" 우려…2025년까지 1억4천만톤 '과잉'
OECD "철강 장기침체 비용급증" 우려…2025년까지 1억4천만톤 '과잉'
  • 이재학
  • 승인 2022.09.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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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전쟁은 철강업계에 경기 침체와 에너지 비용 급증 부담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철강 생산과 소비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은 장기적인 침체에 있다는 지적과 함께 2025년까지 글로벌 과잉 생산능력은 1억4400만 톤에 이를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세계 경제협력개개발기구(OECD) 철강 위원회는 19~20일 철강업계가 처한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은 진단을 내놨다. 위원회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전쟁은 철강 시장의 급격한 침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을 초래할 뿐 아니라 다양한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이같은 요인들이 단기, 중기적인 잠재적 위기로  부상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위원회는 세계 철강산업, 특히 우크라이나에서 계속되는 전쟁의 결과로 경기 침체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철강 소비는 크게 감소한 반면 철강 생산자들의 수익성은 하락할 전망이다. 철강 가격은 급격히 하락하고 에너지 비용은 급증하는 등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러시아는 각국의 제재 조치로 생산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우회 무역으로 나타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중국의 경우 부동산 부문의 급격하고 장기적인 침체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드러냈다. 

공급과잉 우려는 심화되고 있다. 주로 중동,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에서 제강능력이 신규로 늘어나고 있다. OECD는 3000만 톤에서 장기적으로 2억4500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단기적으로 2023~2025년 동안 과잉생산능력은 최대 1억 44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봤다. 위원회는 수요 전망을 초과하는 생산 목표를 자극하는 보조금 및 기타 지원 조치를 포함, 시장의 공급 압력을 악화시킬 수 있는 조치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저탄소 철강재 생산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 지원이 글로벌 과잉능력을 악화시키고 무역 마찰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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