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포스코 슬래브 수출 전방위 추진…글로벌 시장 '촉각'
[핫토픽] 포스코 슬래브 수출 전방위 추진…글로벌 시장 '촉각'
  • 김종혁
  • 승인 2022.09.1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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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공장 정상화 6개월 소요…슬래브 수출 지속 예상
아시아 유럽 중남미 등 수출 타진…품질 정상 '의미'
포항제철소 2연주공장 철강 반제품 슬라브 생산 장면/사진=포스코 제공
포항제철소 2연주공장 철강 반제품 슬라브 생산 장면/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슬래브 수출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포항제철소는 고로 3기와 전로, 연주 설비 등을 재가동하면서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 생산이 가능해진 상태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번주 일부 설비 복구와 함께 슬래브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구매의사를 타진하는 가운데, 수출 지역은 아시아 유럽 중남미 등 전방위에 걸친다. 유럽 등 일부 지역에는 선철 수출도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슬래브는 광양제철소로 대부분 옮겨가고 있다. 광양에서의 증산 부담을 덜기 위한 차원이다. 

이번 수출은 포항제철소의 태풍 피해에 따른 매출 등의 손실을 조금이나마 만회할 전망이다. 또 이번 수출은 설비 가동 상태, 슬래브 제품 품질 등이 정상화됐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14일 기준 포항제철소는 고로 3기(2~4고로), 파이넥스(FINEX) 2기, 제강공장 전로 7기 중 5기, 연주공장 연주 8기 중 6기를 재가동한 상태다. 

열연 후판 등 압연라인은 복구 작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서 슬래브 수출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철강 수해복구 및 수급점검 TF' 1차 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열연공장의 경우 정상화까지 6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포스코의 수출 행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포스코가 대형 철강사이니 만큼 수출 가격 및 물량에 따라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및 원산지에 가격 편차는 크다. 이란산은 인도네시아향 CFR 톤당 최고 520달러다. 태국에서 비드 가격은 500달러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산 오퍼 가격은 아시아에서 CFR 550달러에 오퍼된다. 러시아와 이란산은 가격이 낮다. 아시아향 수출 가격은 CFR 톤당 470달러에 계약되고 있다. 8월 말 500달러에서 30달러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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