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개월내 포항제철소 정상가동 추진…이달 냉연·전기 재가동
포스코, 3개월내 포항제철소 정상가동 추진…이달 냉연·전기 재가동
  • 김세움
  • 승인 2022.09.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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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3전기강판공장 정상화 후 생산한 첫 전기강판 제품.
포스코 포항제철소 3전기강판공장 정상화 후 생산한 첫 전기강판 제품.

포스코는 16일 포항제철소 압연지역 배수를 완료하고 전력공급을 확대하는 등 제철소 정상화를 위한 복구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앞선 10~12일 3개 고로를 모두 정상화 시킨데 이어 15일 제강과 연주 공장도 모두 복구를 완료했다. 상대적 피해가 적은 3전기강판공장도 가동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선강부문 정상화에 따라 장비와 인력을 압연지역에 집중 투입해 지하시설 뻘제거, 설비세척, 부품수리 등 복구작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최우선 공급하는 방향으로 복구 계획을 수립 중이며, 9월 말 1냉연과 2전기강판, 10월 중 1열연과 2·3후판, 11월 중 1·4선재 및 2냉연, 12월 초 3선재, 스테인리스(STS) 2냉연 및 2열연 공장 등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품별 생산 개시 예상 시점.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품별 생산 개시 예상 시점.

공장별 정확한 재가동 시점과 구체적 피해 내역, 규모 등은 압연지역 지하시설물에 대한 뻘제거 작업 등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천재지변에 대비해 건물, 기계장치 등 유형자산에 대한 보험을 가입했다.

이번 수해 피해를 추산하면 생산에 170만 톤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나, 광양제철소 최대 생산, 재고품 판매 등을 통해 판매 감소량을 97만 톤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에 따른 매출 감소는 지난해 연결 매출의 2.7% 수준인 2조400억 원으로 전망된다. STS냉연 공장 등 STS부문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매출감소가 확대됐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복구 기간 동안 고객사 피해 최소화와 국내 철강 수급 안정화를 위한 방안도 적극 추진중이다.

13일부터 비상출하대책반을 운영하며 고객사와 일일 단위로 소통, 제철소 내 보유 재고를 신속 출하하고 있으며 광양제철소 최대 증산, 수리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광양제철소를 최대 생산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국내 고객사 수급난 해소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또 STS, 전기강판 등 포항제철소에서만 생산 중인 제품을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해 고객사 소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제품 재고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를 통해 품질에 문제가 없는 제품은 긴급납기재로 활용하고 있으며 경미한 피해를 입은 제품은 고객사와 협의해 재처리후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는 필요 시 인도네시아 PT.KRAKATAU POSCO, 인도 POSCO-Maharashtra, 중국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 태국 POSCO-Thainox 등 해외생산법인을 활용해 후판, 열연, 냉연, 도금, 스테인리스 제품 등의 국내 공급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고객사 및 유통점에서 보유한 열연, 후판, 스테인리스 등 주요제품의 재고가 2~3개월 수준이어서 철강 수급대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차강판의 경우 광양제철소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고, 조선용 후판 역시 광양제철소에서도 생산하고 있어 고객사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산업통상자원부 '철강 수해복구 및 수급점검TF'와 민관합동 '철강수급 민간조사단' 활동에 적극 동참해 조속한 피해복구에 힘쓰고, 산업계에 철강 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장 재가동 상황에 대한 신속한 공유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수립한 복구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국내 철강산업과 국가경제에 대한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그룹 역량을 집중해 조속한 정상화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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