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오치훈 사장 등 대한제강 오너家 208만 주 상속...세금 200억↑
[CEO&] 오치훈 사장 등 대한제강 오너家 208만 주 상속...세금 200억↑
  • 김세움
  • 승인 2022.09.1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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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훈 사장 등 대한제강 오너일가 5인이 최근 대한제강 주식 208만 주를 취득했다. 지난 4월 타계한 故 오완식 회장의 지분 8.4%를 상속한 결과다. 전체 상속세 규모는 214억 원 수준으로 예측된다. 세납을 위해 주식 상당분을 처분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15일 대한제강에 따르면 오치훈 사장 등 오너일가 5인은 이달 8일 故 오완식 회장의 지분 8.4%(208만1435주)를 균등 상속 받았다.

지분 가치는 8일 주가 반영 시 약 284억 원 규모로, 1인당 57억 원 꼴이다.

최대 주주인 장남 오치훈 사장의 주식수는 570만8940주에서 612만5227주로 41만6287주 늘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23.2%에서 24.9%로 1.7%p 상승했다.

또 장녀 오민정 씨와 차녀 오은정 씨, 삼녀 오희정 씨, 사녀 오유진 씨는 각각 42만 8592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분율로 따지면 1.7%, 도합 6.8%다.

이들 오너일가가 상속 과정에서 납부해야 할 세금은 총 214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주식 상속세의 경우 사망일 전후 2개월, 4개월 평균 주가가 기준이기 때문이다.

대한제강의 평균 주가는 올해 2월 20419원, 3월 2만2567원, 4월 2만1383원, 5월 2만405원 수준이다. 3월 3일에는 2만5850원을 기록, 최근 10년간 최고점을 경신했다. 

이에 따른 4개월간 평균 주가는 2만1222원, 환산 지분 가치는 약 442억 원으로 상속일(8일) 대비 55.5% 높은 금액을 적용할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오너일가가 세금 납부를 위해 주식 상당분을 처분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김준년 동일제강 경영총괄 이사, 이태성 세아베스틸 사장 등도 상속세 마련을 위해 10% 내외 계열사 지분을 처분한 전례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제강 오너일가의 법정 상속세 납부기한은 2023년 3월 이내"라며 "상속 재원 마련을 위해 블록딜 등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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