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철강은 곧 국가’, 새로운 정부에 기대한다
[사설] ‘철강은 곧 국가’, 새로운 정부에 기대한다
  • 정하영
  • 승인 2022.05.12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로 추락했던 철강산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2021년 세계 조강 생산은 19억5천만톤으로 사상 처음 19억톤을 훌쩍 넘어섰다. 세계철강협회(WSA)는 올해 세계 강재 소비가 18억4천만톤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면서 이 또한 사상 최대치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경험하지 못했던 높은 철강재 가격으로 국내외 주요 철강사들의 경영실적은 호조를 이어왔다.

코로나 이후 경제 회복에 이어 중국의 생산 조정,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철강 등 원자재 산업의 호황은 이제 정점을 지나게 될 듯하다. 미국의 경제 안정화로의 정책 전환과 금리 인상은 국면 전환의 확실한 신호탄이 되고 있다. 국내 상황도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고 있어 경기 위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세계 주요 철강사들은 호황을 누려왔지만 이제 경기 국면 전환과 함께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뉴노멀(New Normal)에의 대응은 미래 생존을 좌우할 중요한 요인으로 철강산업에 다가와 있다.

철강에 있어 뉴노멀의 핵심은 ‘탄소중립’과 ‘공급망 재편’이다. 탄소중립은 탄소세 도입과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변화와 ‘Zero Steel’ 요구가 이미 현실로 다가와 있다. 하지만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철강산업의 비용 증가는 엄청난 수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철스크랩(고철) 사용량 증대와 함께 원료 환경의 변화는 자원빈국인 우리에게는 예상 이상의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5월 10일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다. 대통령은 취임 일성으로 자유와 성장을 강조했다. 특히 양극화와 사회 갈등 해소를 위한 돌파구로 ‘빠른 성장’, 그리고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유와 기업의 가치를 보다 높게,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신정부에 기업과 국민들의 기대감은 적지 않다.

‘철강은 곧 국가’다. 하지만 현재 절체절명의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철강산업과 기업들은 그동안 지나친 환경과 공정에 치이고 정책 독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새로운 정부가 과거와 달리 앞장서 기업들과 함께 당면한 환경변화를 극복하고 뉴노멀에 유효하고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주기를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