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은] 일철·고베, 건재 통합 ‘연기’…UO강관, JFE스틸 '1사 체제'
[지금 일본은] 일철·고베, 건재 통합 ‘연기’…UO강관, JFE스틸 '1사 체제'
  • 정하영
  • 승인 2021.03.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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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고베제강, 도로용 건재사업 통합 ‘연기’
대구경(UO) 강관 라인파이프 사업 JFE스틸만 남아
봉형강류 주요 업체, 4월 철근·형강 판매가격 ‘동결’
미츠이금속, 칠레 구리광산 권리 미츠이물산에 ‘양도’

제목 : 일본제철·고베제강, 도로용 건재사업 통합 ‘연기’

일본제철과 고베제강은 24일, 4월 1일 부로 계획했던 도로·건재 사업의 통합을 올해 하반기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일본제철과 일철(닛데츠)건재, 고베제강과 신코건재공업 4사는 도로 관련 사업 환경 악화에 대응해 닛데츠건재의 도로 관련 사업(방호책, 방음벽 등) 부문과 신코건재공업의 경영자원을 통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지난해 3월 4일 공표했다. 도로용 건축 자재는 인구 감소로 인한 수요 축소가 계속되고 있어 수익성 확보를 위한 대책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었다.

일본제철과 고베제강은 통합에 의한 경쟁력 강화가 사회 인프라 분야에서의 공헌도를 높이는 것으로 관련 당국의 사전 승인을 전제로 통합작업을 올해 4월 1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국내외 관계 당국과의 승인 절차 진행 과정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대 등의 영향으로 최근까지 경쟁법(공정거래법) 상의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통합 마무리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사는 관례 당국의 승인 전망이 나오는 대로 구체적인 실행 기일을 발표하겠다며 우선 올해 하반기 내에 이를 마무리할 방침임을 알렸다.
 

제목 : 대구경(UO) 강관 라인파이프 사업 JFE스틸만 남아

대구경 강관 주력 설비인 UO강관 사업에서 일본제철이 철수함에 따라 일본 내 UO강관 사업은 JFE스틸 1사 체제가 될 전망이다.

일본 철강사들과 상사들은 UO대구경 라인파이프 사업이 큰 전환점에 처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탈탄소 진행과 재생가능 에너지 투자 확대에 반해 원유와 천연가스 수송용 대구경 라인파이프는 오일 메이저들의 투자 축소로 대형 프로젝트가 감소하고 있다.

특히 중국 등 신흥국 철강사들의 라인파이프용 강관 생산 증가로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일본제철은 향후 수익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2019년 10월 동일본제철소 카시마지구 UO강관설비 1기를 휴지한데 이어 지난 3월 5일 발표한 중기경영계획에서 올해 말까지 동일본제철소 키미츠지구 UO강관설비도 휴지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제철은 UO강관설비 사업에서 완전 철수하게 되며 일본 내 UO강관설비 가동은 JFE스틸이 유일하게 됐다.
 

제목 : 봉형강류 주요 업체, 4월 철근·형강 판매가격 ‘동결’

봉형강류 선도 업체들이 4월 철근, 형강 등 주력 제품 가격을 모두 전월과 같은 수준에서 동결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철근 생산 주요 업체인 공영제강은 24일 4월 철근 판매가격을 전체 사업소에서 모두 톤당 8만2천엔으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3개월 연속 판매 가격 동결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건설공사 지연에 따라 철근 수요가 둔화하면서 그동안의 인상분이 시장 적용이 지연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주원료인 철스크랩(고철) 등 원부자재와 전기료 비용 상승을 극복하기 위해 인상가격의 시장 적용에 주력할 방침이다.

형강류 선도업체인 야마토스틸은 23일 4월 유통(미세우리) 출하분 H형강 판매 가격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앵글, 채널 등 일반형강 가격 역시 동결한다. 야마토스틸 역시 제조비용 증가에 따라 인상가격의 시장 반영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제목 : 미츠이금속, 칠레 구리광산 권리 미츠이물산에 ‘양도’

미츠이금속은 24일 칠레 코쟈와시 동(銅) 광산의 모든 권리를 미츠이물산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미츠이금속은 이로써 동 광산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되며 배기가스 촉매 등 전망이 밝은 기능재료에 경영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매각액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양도에 따른 특별이익은 2020년 회계연도에 95억엔이 전망되고 있다. 미츠이금속은 지난해 11월에도 칠레 카세로네스 동 광산의 모든 권리를 JX금속에 양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츠이금속은 앞으로 성장 분야인 기능재료 사업에 집중해 이륜차용 배기가스 촉매, 반도체용 동박 등의 사업에 대한 투자를 증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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