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동향] 이란에 대한 우려와 가격부담-삼성선물
[원자재 동향] 이란에 대한 우려와 가격부담-삼성선물
  • 박성민
  • 승인 2021.03.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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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비철 시장은 미 경제 지표 부진과 유럽발 백신 우려 그리고 FOMC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 마감했다.

3월 미국 주택시장지수(NAHB)는 82로 전월 84보다 하락했고 시장 예상치인 83를 하회했다. 약 900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설문조사는 50을 기준으로 향후 주택 시장이 비관적인지 낙관적인지를 나타낸다.

2월 미 산업 생산도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다. 전월 대비 2.2% 감소해 5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전년대비로는 4.2%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생산이 작년대비 4.1% 감소한 영향이 컸다. 2월 미 소매 판매도 전월 대비 3%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 지표 부진은 정부의 현금 지원 효과가 감소한데다 미 전역을 덮친 한파로 인한 영향이 컸다.

한편 유럽발 백신 우려도 수요 기대를 낮췄다. 프랑스에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유럽 주요국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미루며 국경 봉쇄를 다시 강화하는 등 코로나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아졌다. 다만 유럽의약품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정성에 대해 위험성보다는 이익이 크다고 평가했고 18일 안전성에 대한 최종 결정이 긍정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 기대가 완전하게 꺼지지는 않았다. 금일 비철 시장은 FOMC 회의를 앞두고 기대 물가와 미 금리 변동성에 주목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될 전망이다.

[에너지] WTI(4월)는 이란에 대한 우려와 유가 상승에 따른 미국 증산 우려로 $65를 하회했다.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OPEC 국가들로부터 약 100만bpd 가량의 원유를 수입한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해 미국의 제재에 따른 이란산 원유의 가격 디스카운트가 중국 샨둥성에 위치한 개별 업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이는 이란산 원유 수입 증가로 이어졌다. 한 원유 트래킹 업체는 이란산 원유는 직접 수출과 재수출을 포함해 중국에 직간접적으로 약 80만bpd 이상이 비공식적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시장은 미국의 증산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텍사스 현지 언론은 미국내 생산 시설은 한파 이전 수준을 이미 모두 회복했으며 완공유정 crew가 10% 늘어난 182개를 기록해 작년 4월 코로나 확산 시작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해 향후 미국내 증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한 오랜기간 내전을 겪던 리비아의 임시정부 수립과 올해 12월 정식 선거와 통합 정부 출범이 예고됨에 따라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낮아진 점도 유가 상단을 제한했다.

삼성선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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