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철근價 국산 역전…공급부족에 ‘웃돈’ 원가 75만원 계약
수입 철근價 국산 역전…공급부족에 ‘웃돈’ 원가 75만원 계약
  • 김종혁
  • 승인 2021.01.1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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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페로타임즈DB
자료=페로타임즈DB

 

철근 유통 가격은 올해 5만 원 이상 크게 오른 가운데 수입산은 국산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부족감이 커지면서 웃돈을 주고 구매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달 계약된 중국산 철근 원가는 75만 원까지 높아지면서 앞으로 추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에 다르면 이번주 철근 유통 가격은 10.0mm 기준 72~73만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68만 원에서 5만 원가량 오르면서 70만 원을 훌쩍 넘어섰다.

중국산 철근은 73~74만 원으로 국산을 1만 원가량 웃돌았다. 올해 상승폭은 8만 원에 이른다. 통상 1~2만 원, 크게는 5만 원 격차가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중국 오퍼 가격은 600달러 후반대로 강세를 지속했고, 국내 수입은 작년부터 큰 폭으로 감소했다. 현대제철 등 전기로 제강사들은 출하 제한으로 시장 수급을 조절해왔다. 국산 수입산 모두 수급은 타이트하게 유지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웃돈을 주고도 거래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3월 성수기를 대비해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중국의 오퍼 가격은 여전히 강세지만, 국내 계약은 소량이나마 꾸준하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사강강철, 용강강철의 철근은 이달 약 1만5000톤가량 성약된 것으로 파악된다. 원화로는 74만 원에 이른다. 최종 성약 가격은 이보다 10달러 낮은 665달러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수입시 통관 하역 등의 비용을 더하면 원가는 75만 원에 이른다.

타이트한 수급과 높은 수입원가는 앞으로 추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든 제강사들은 출하를 배정하는 등 공급을 조절하는 데다 수입산 재고도 바닥”이라며 “현재는 거래가 불투명한 상황인데도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웃돈을 주고 수입산을 구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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