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중국 500달러 ‘선두’ 출발…국내 물량개선 ‘추가급등’ 우려감
[고철트랙] 중국 500달러 ‘선두’ 출발…국내 물량개선 ‘추가급등’ 우려감
  • 김종혁
  • 승인 2021.01.1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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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0달러 급등, 터키 대량 수입재개 관측
일본 '중국 특수' 러시아 5% 관세 '강세 전망'
한국 해외격차 공급부족 성수기 대비 등 상승 기대

글로벌 철스크랩(고철) 시장은 터키를 중심으로 연초 관망세가 짙었다. 작년 폭등 이후 방향을 가늠할 만한 계약은 미미했다. 국내는 물동량이 영냠권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앞으로 해외 변동에 따른 방향성이 드러날 전망이다.

중국의 수입재개와 함께 일본산 HS(중량등급) 오퍼 가격은 500달러대로 제시되면서 단기적인 방점을 찍었다. 중국 내수 가격은 연일 상승세가 이어졌다. 내수 가격은 새해 첫 주 10달러가량 상승했다.

글로벌 지표인 터키는 새해 수입 시장에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고철 및 철근 가격은 보합을 기록했다. 앞으로 1,2주 내에 고철 수입이 본격화 될 전망이어서 그 결과에 주목된다. 미국 내수 가격은 이달 50달러 이상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국내 전기로 제강업계에서는 고철 가격의 추가급등에 대한 경계를 높이는 가운데 시장에서도 향후 하락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미국] 고철 공급 부족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현지의 관측이다. 내수 가격은 이달에만 50달러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터키향 수출 가격은 HMS No.1&2(8:2) CFR 482.5달러까지 성약됐다. 철근 수출 가격은 FOB 톤당 640달러에 머물렀다.

새해 이렇다할 계약은 없다. 앞으로 2,3월 선적분 계약이 대형모선 기준 최소 10카고 이상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승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철근 가격이 고철 가격에 영향을 줄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서부지역의 아시아향 수출입 거래도 연초 소강상태를 나타냈다. 터키향 수출을 기준으로 CFR 톤당 500달러에 이른 것으로 평가된다.

자료=페로타임즈DB
자료=페로타임즈DB

 

[일본] 중국향 HS 수출 오퍼 가격은 CFR 500~510달러에 나왔다. 일본은 올해 중국 수입재개에 따른 수출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가격 및 판매 면에서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동남아와 더불어 일본 시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다. 베트남향 H2 신규 오퍼는 CFR 465~475달러, 원화로는 51~52만 원이다. 국내 경량 가격은 40만 원 내외로 격차가 크다. 한국향 H2 오퍼 가격은 FOB 4만4000~5000엔, 한국 도착도 기준 49~50만 원 수준이다.

우리나라 근거리 조달처인 러시아는 이달 맒부터 고철 수출 시 5%의 관세를 부과한다. 일본은 미국 강세와 함께 러시아의 관세 부과 등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자료=페로타임즈DB
자료=페로타임즈DB

 

[한국] 전기로 제강사들은 11월부터 1월까지 가격 인상을 잇달아 실시했다. 인상폭은 등급에 따라 생철류가 최고 15만 원에 달했다.

현대제철은 특별구매(계약분)를 4일부터 시작했다. 8일부로 종료한다는 게 당시 발표였지만, 이전대로 조정하기엔 부담이 크다. 다른 제강사들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경우 입고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현대제철 인천 현금도착도 기준 가격은 생철B 45만 원, 중량A 43만 원, 경량A 38만 원 수준이다. 동국제강 인천 공장의 경우 중량A는 45만 원이다. 일본 오퍼 가격과 비교해도 현대제철 경량은 10만 원 이상 격차가 난다.

시장의 고철 물동량은 새해 첫 주 눈에 띄게 증가했다. 대한제강 한국철강 와이케이스틸 등 하루 입고량 4000~5000톤으로 파악된다. 제강사들은 추가 인상보다 분위기를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인상 가능성은 비교적 높다. 해외와의 격차, 공급부족 지속, 3월 성수기 재고확보 등이 배경이다.

자료=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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