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 열연 수출 가격은 작년 700달러를 돌파한 이후 8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철광석 가격은 새해 첫주인 이번주 170달러 선을 향해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일본제철은 공급 부족 상황을 감안, 대폭적인 가격 인상으로 수익 확대를 노리는 모양새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고로사들의 열연 수출 가격은 FOB 톤당 700달러를 넘어섰다. 수출 지역은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다. 철광석 가격은 겨울철 비수기에도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 수출 가격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실제 일본제철의 경우 새해 열연 수출 계약을 추진하면서 원거리 지역에는 FOB 톤당 800달러에 오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냉연은 850달러로 제시했다.
수요가 비교적 좋지 않은 후판의 경우에도 750달러까지 오퍼를 냈다. 중국 사강강철이 이번주 한국에 제시한 690달러(CFR)를 크게 웃돈다. 일부에서는 700달러에 성약됐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원거리 지역은 대체로 미국 유럽향으로 파악된다.
미국 열연 내수 가격은 숏톤당(st) 1050달러 내외로 높아졌다. 사상 최고치인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다. 반제품인 슬래브 수입 가격은 700달러에 이르고 있다.
생산은 좀처럼 늘지 않는 모양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인력 운용이 원활치 않은 실정이어서 증산에는 제약이 따르고 있다는 소식이다.
작년 4분기 가격 폭등 이후로도 새해 국내외 공급은 부족 상황은 추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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