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스크랩(고철) 지표인 미국은 작년에 이어 올해 1월까지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480달러를 웃돈다. 1월 내수 가격이 추가 상승하면서 5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왔다.
전기로 비중이 높은 미국 철강사들은 설비 가동률을 80% 이상으로 높였고, 이는 고철 수요 및 가격 강세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
철강 가격도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강세 기조는 좀처럼 수그러들 기세가 아니다.
미국철강협회(AISI)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철강사들의 주간 설비 가동률은 75.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간 조강생산량은 1709만 톤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기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작년 3월21일(79.4%) 이후 최고치다. 1월 평균 가동률은 82.4%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가동률 향상에 따라 고철 공급 부족감은 작년에 이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최대 수입국인 터키의 수요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 3월 선적분 계약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최소 1분기, 현지 업계에서는 상반기까지 고철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철강재 가격은 타이트한 수급을 배경으로 사상 최고치에 기록하고 있다. 고철 가격을 지지하는 한 원인이다.
열연 내수 가격은 올해 1월 시작과 함께 숏톤(st) 당 1000달러를 돌파했고, 2주차에는 1100달러 내외로 추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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