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 2천엔 낮게 비드 ‘의사 없음’
국내 물동량 감소 해외와 큰 격차
최소 現 단가 유지 ‘상승’에 무게
제강사 감산 수입산 대량입고 변수
일본의 철스크랩(고철) 수출 가격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제강사들은 여전히 2000엔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사실상 수입 거절 의사를 밝혔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국내와는 또 다시 큰 격차로 벌어졌다. 겨울철 국내 공급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11월 상승 기대감과 함께 최소 하락은 없을 것이란 확신에 무게가 실린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일본 공급사들은 최근 국내 제강사에 H2 오퍼 가격을 FOB 톤당 2만9000엔으로 제시했다. 국내 비드 가격은 2만6500~7000엔으로 2000엔 이상 낮게 나왔다.
이처럼 공급 수요 간의 이견 차이가 크게 나타나면서 성약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남아 시장은 일본 고철 가격 급등을 견인하고 있다. 국내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없고 가격도 낮다는 점이 큰 차이다.
일본 공급사들은 수출 여건이 좋은 동남아 시장에 계속 집중하는 모양새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해외와의 큰 가격 격차에도 불구하고 제강사들이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분위기가 강한 것 같다”면서 “국내가 (제강사들의 구매를) 잘 뒷받침하고 있다보니 고가 수입에는 적극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은 아직 큰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는다. 대한제강 와이케이스틸은 최근 선반설에 대해서는 1만 원을 인상했다. 업계에서는 상승 전환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실제 시장에서 상승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이 잇따른다.
업계 관계자는 “10월 시장은 상승으로 전환이 이뤄졌던 시기로, 수요 공급사 간 관망세가 짙었다”면서 “시장은 11월 발생량 감소와 제강사들의 겨울철 재고비축 등의 수요로 인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제강사들이 감산으로 대응할지, 그 강도는 어느 정도로 나타날지는 변수로 지목된다. 또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이 11월 도착분으로 러시아, 일본산 고철을 대량 성약해 놓은 상태라는 점도 상승을 제어할 요인이다. 다만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중소 철근 메이커들의 수급 상황은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시장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