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대한제강 평택공장 일반철근 생산…코일철근 부진 보완
[핫토픽] 대한제강 평택공장 일반철근 생산…코일철근 부진 보완
  • 김종혁
  • 승인 2020.09.2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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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강 평택공장/사진=대한제강 홈페이지
대한제강 평택공장/사진=대한제강 홈페이지

대한제강이 평택공장을 업그레이드 한다. 기존 코일철근 사업의 부진을 보완하는 차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측은 평택공장에 신규 설비를 도입하기 위해 이달 24일부터 12월6일까지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신규 설비인 BWS 계약에는 100억 원이 쓰였다. 

BWS는 일반철근을 생산할 수 있는 직진설비다. 시장에서는 코일철근 사업 부진을 보완하는 차원이라는 시각이 많다.

대한제강 자료를 살펴본 결과 실제 팽택공장의 생산량은 2017년 38만3000톤에서 2018년 32만3000톤, 2019년은 28만 톤으로 계속 감소했다. 작년 가동률은 62%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제강이 코일철근을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국내는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고, 수익성 등 여러 면에서 제한적인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품질 개선 작업도 동시에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코일철근 생산에 쓰이는 대한제강의 빌릿의 생산 단중은 2.1톤 정도다. 압연 가열로 등 연관된 설비들의 개선 작업을 병행하면서 생산 단중을 높일 것이란 관측이다. 예를 들면 2개의 빌릿을 용접하는 방식이다.

같은 코일철근을 생산하고 있는 동국제강의 경우 빌릿 생산 단중은 3.5톤으로 대한제강을 크게 웃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설비투자로 빌릿 생산 단중을 키워서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설비 투자 이후의 생산량은 이전과 같다.

대한제강 관계자는 “일반철근을 생산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전체 생산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평택공장에서 일반철근을 생산한 이후의 시장 변화에 관심을 두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산 철근이 월 1,2만 톤 수준으로 나온다면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철근도 다른 철강재와 같이 공급과잉에 노출된 만큼 경인 등 수도권에서의 일반철근 판매 경쟁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작년에 발주를 마치고, 올 상반기 건설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지연됐다. 비슷한 시기 와이케이스틸(YK스틸) 인수를 준비하는 동시에 이뤄진 것이어서 합병 이후의 밑그림을 마련하는 차원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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