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잃어버린 상반기 “내년까지 초강세” 열연 570 철광석 150 고철 320
[전망] 잃어버린 상반기 “내년까지 초강세” 열연 570 철광석 150 고철 320
  • 김종혁
  • 승인 2020.08.1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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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 가격은 내년 상반기까지 급등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3분기 가격은 회복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상승세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 의지는 강하다. 코로나19 쇼크로 상반기 최악의 실적을 경험한 영향이다. 또 동시다발적인 증산은 철광석 철스크랩(고철) 등 원료를 장기적으로 강세로 견인하는 한편 철강재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인 높게 점쳐진다.

글로벌 철강 분석 기관인 WSD는 4분기 중국의 열연 수출 가격을 FOB 톤당 540달러로 예측했다. 8월 현재 500달러선을 회복했다. 7월 469달러에서 30달러 이상 급등했다. 아울러 4분기 철광석 가격은 125달러, 석탄 가격은 12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철스크랩(고철)은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320달러로 올해 최고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철강사들은 잃어버린 상반기를 만회하기 위해 가격 인상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포스코 현대제철을 비롯한 글로벌 고로사들은 유례없는 손실을 기록했다. 실적을 만회해야 한다는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가격 상승은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전역에서 동시다발로 일어나고 있다.

상승세는 장기화되고 그 폭은 예상을 뛰어 넘을 전망이다.

▲철광석 가격의 고공행진 ▲수요산업의 재가동에 따른 구매증가 ▲중국의 내수호조 ▲미국 유럽 등의 잇따른 회복 등이 배경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진행되면서 ‘일상으로의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시장 분위기 쇄신에 긍정적이다.

WSD는 중국의 열연 수출 가격이 내년 1분기 550달러까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가격은 2분기까지 상승세를 지속해 57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철강의 주요 원료인 철광석 철스크랩(고철) 석탄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낮다는 데 주목했다.

철광석 가격은 내년 2분기 최고 150달러, 석탄은 165달러까지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철은 올해 4분기 320달러대가 내년 2분기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WSD는 중국에 대해 “경제는 놀라운 회복을 나타내고 있고, 조금도 포기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철강 생산량은 2020년 역대 최대인 10억3000만 톤을 기록하고, 2021년은 11억1000만 톤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외 지역은 낮은 수준에서 회복이 시작되고 약 10%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WSD는 이 같은 수요를 기반으로 “주요 원자재 가격은 더 이상 크게 하락할 가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고철 철광석 석탄 가격은 내년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석탄에 대해서는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재고는 감소하면서 현재 공급량이 상당히 부족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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