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미일러’ 고철계약 50달러 급락…국내 하락기조 짙어
현대제철 ‘미일러’ 고철계약 50달러 급락…국내 하락기조 짙어
  • 김종혁
  • 승인 2019.06.1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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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일본 H2 2만엔대 계약 이어 대형모선 305달러 러시아 295달러
- 미일러 약 2개월간 50달러 내외 급락…불안감 등 약세기조 강해

현대제철이 일본산 철스크랩(고철)에 이어 미국 대형모선 및 러시아산을 잇달아 계약했다. 성약 가격은 최근 2개월간 50달러 내외로 급락했다. 일본 H2 계약 가격은 3개월 만에 3만 엔 아래로 떨어졌고, 대형모선은 최근 2개월간 40달러 이상 급락했고 러시아산도 동반 하락했다. 글로벌 고철 가격 하락세는 국내 약세장을 부추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미국 대형모선 고철을 HMS No.1&2(80:20) 기준 CFR 톤당 305달러에 계약했다. 12일 일본산 계약을 체결한 뒤 구매를 확정했다. 러시아산은 A3 기준 295달러였다.

일본 H2 계약 가격은 3월 말 3만4000엔에서 지난주 2만900엔으로 5000엔이나 떨어졌다. 대형모선은 비슷한 시기 350달러로 고점을 찍고 45달러 급락했다. 러시아산 역시 341달러에서 46달러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는 비교적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전기로 제강사들은 지난주부터 국내 구매 가격을 잇달아 인하하고 있다. 수입산은 계속 낮은 가격에 많은 양이 일시에 성약되고 있다. 특히 여름철 전기로 제강사들의 정기보수 등이 예정돼 있다. 고철 수요 감소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국내 시장은 약세기조가 강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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