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價 조정국면 “다 팔고 다 샀다”…선물시장 다시 상승
고철價 조정국면 “다 팔고 다 샀다”…선물시장 다시 상승
  • 김종혁
  • 승인 2020.06.25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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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사 재고정리 수요사 필요량 구매 完
하락 조정국면 명확 장기화 여부 불투명
LME 선물거래가 22일부터 상승 전환
국내 고철 인하 강행 ‘신중한 접근’ 필요
페로타임즈 DB

국내외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됐다는 평가가 주류다. 일부에서는 단기적인 조정장을 거쳐 다시 상승 혹은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LME 선물시장의 거래 가격은 이번주 상승으로 전환돼 주목된다. 국내외 고철 시장에서는 5,6월 왕성한 거래가 이뤄졌다. 공급사들을 재고를 정리했고, 수요자들은 필요량을 구매했다. 조정국면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하락이 장기화될 지는 확신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강사들은 25, 26일 특별구매(계약분) 종료 등에 따른 가격 인하에 나선다. 4,5월에 걸쳐 최소 5만 원 이상 가격을 올렸다. 고철 입고량은 지난주부터 회복,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근거리 일본은 급락을 나타냈다. 동국제강의 이번주 계약 기준으로 H2 가격은 FOB 톤당 2만4000엔이었다. 2만7000엔 내외로 평가된 것이 단번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동경제철은 이달 7차례 인상 이후 25일 처음으로 인하를 실시했다. 인하는 우츠노미야 공장에 한 해 500엔으로 제한됐다.

하락세가 계속될 지는 신중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선행지표인 선물시장 거래 가격이 반등해 눈길을 끈다.

23일 LME 시장에서 3개월물 고철(SteelScrap) 거래 가격은 톤당 263달러로 마감됐다. 19일 257달러를 저점으로 2일 연속 상승했다. 앞서 이달 8일 269달러에서 약 10일간 12달러 하락했다. 이는 현물시장에 반영, 터키수입 및 미국공급 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추가 하락은 미지수다. 고철 수급은 서로 상반된 요인이 맞물려 있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는 그 중심에 있다. 발생량 및 수집활동은 여전히 저조한 반편 수요, 특히 전기로 제강사들은 감산 등에 따라 수요가 제한적이다.

공급 및 수요 업계가 모두 하락 조정 국면을 인정하면서도 장기화 될 것인지를 확신하지 못하는 이유다.

당장 고철업계에서는 제강사들의 인하가 또다시 장기적으로 실시되면 득보다 실이 많다는 의견이 많다. 구좌업체와 중소상들은 2개월간의 상승과 최근 하락 전환으로 보유재고를 상당량 정리했다.

재고 확보에 재차 나서야 할 시점이다. 문제는 국내 발생량 및 수집활동은 여전히 정상화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제조업은 자동차산업의 부진으로 발생량이 반토막 났고, 건설부문 역시 부진이 예상되면서 노폐스크랩 공급도 제한돼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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