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구입 고철 275만톤 노폐 고철 대부분 품질 관리 철저
2040년 누계축적량 5억1천만톤 자급, 향후 20년 최대 수출시장
SRR은 베트남이 일본에 있어 한국에 이은 두 번째로 큰 고철(철스크랩) 수출 시장임을 강조하고 있다.
베트남의 향후 고철 수급 상황은 일본 철스크랩 업계에게도 상당히 중요한 일이다. 고철 수급은 철근 등 봉형강류 시장의 변화를 근간으로 한다.
2017년 베트남 봉형강 수요는 1,050만톤으로 전체의 56.1%인 588만톤이 하노이 중심의 북부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33.7%, 354만톤을 차지한 호치민 중심의 남부 시장의 증가율이 최근 수년간 가장 크다. 건축 수요 증가로 연간 1,500만톤까지 확대설도 있지만 기대감은 크지 않다.
철근봉강 1천만톤의 공급자는 고로 200만톤, 전기로(EAF) 400만톤, 유도로 400만톤 안팎으로 추정되고 중국, 러시아 수입재도 존재한다. 현재 세이프가드로 수입 빌릿은 제한적이지만 2020년 3월말 세이프가드가 종료되면 저가의 중국산 빌릿 유입이 확실시 된다.
◆ 고철 수급, 2018년 소비량과 수입 비율
2018년 조강 생산량 1,643만톤에 사용된 고철은 904만톤으로 추정된다. 전기로 철원은 고철이 주원료로 그 외에 고로에서 구입하는 선철이 10% 안쪽이지만 DRI(직접환원철)는 사용하지 않는다.
제강 방법별로는 고로업체들의 고철 소비량은 배합비율 10%를 가정하면 89만톤, 전기로와 유도로의 경우 수율 등을 감안하면 815만톤이 추정된다.
904만톤 중 자가발생(회수) 49만톤(발생률 3% 가정), 구매 855만톤이다. 구매 고철의 상당부분을 아직은 수입이 차지한다.
2018년 기준 수입량은 588만톤으로 전체 구매량의 약 70%를 차지한다. 수입량 중 20만톤은 중국, 캄보디아 등 접경 지역을 통한 유입으로 통관 외 물량이다.
수입 비중이 절대적임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정부는 2018년 9월 폐기물 수입 금지에 고철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최근 현지 전기로 업체들의 요청에 의해 고철은 제외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더스트 혼입 자제 등 수출업체들의 지속적인 주의와 노력이 요망되는 일이다.
◆ 일본산 고철에 대한 평가
SRR 하야시 세이이치 대표는 하노이 교외 전기로, 호치민 주변 전기로, 대형 유도로 회사를 방문했다. 일본산 고철에 대한 평가는 구미산에 비해 가볍고 더스트가 많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일본의 강재 품종별 수주량 구성은 과거 인프라 정비에 집중된 중후장대형 강재 사용에서 가전과 정보통신 위주의 경박단소형으로 전환되었다. 이런 변화가 노폐 고철의 경량화를 초래하게 만들었다. 또 자동차 쉬레더 스크랩의 경우에도 연비 향상을 위한 고장력 강판 사용 증가로 같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고철의 경량화 비중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노이 A전기로 업체는 2018년 초부터 6월까지 일본산 고철의 더스트 혼입률이 높아 입고 정지를 취한 적도 있다. 7월 이후는 2% 안팎에서 안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베트남 산에 비해 1% 정도 높은 수준이다. 국가적 차원에서의 관리가 필요한 일이라고 세이이치 대표는 강조했다.
◆ 베트남 국내 시중 고철
베트남 국내 구입 고철은 275만톤 정도다. 가공고철과 노폐고철로 나눠지는데 가공고철이 20% 내외로 55만톤, 노폐고철 220만톤으로 추정된다.
2010년 이후로 자료를 보면 2017년부터 가공고철이 증가하고 있다. 노폐고철의 경우 철근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폐플라스틱이나 종이 등은 물론 흙, 돌과 같은 혼입물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길로틴이나 쉬레더 보급은 아직이지만 혼입물 선별작업은 비교적 철저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 2018년 말 기준 축적량과 노폐고철 회수 전망
2017년 베트남의 축적량 증가분(명목소비-간접 수출 + 간접 수입 – 회수)은 1,560만톤으로 추정돼 순조로운 축적량 증가가 이뤄지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1984년부터 2017년까지 누계 축적량은 1억5860만톤이며 최근의 노폐고철 회수율은 1.5% 수준이다.
비슷한 추세를 가정하면 20년 후인 2040년 전후 철강 축적량은 5억1천만톤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노폐고철 발생량은 840만톤으로 예상돼 자급화를 추정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2040년까지 수입이 불가피해 앞으로 당분간 한국을 대신할 가장 큰 수출대상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