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철근價 4월 강세로 방점…中國 격차확대 환율하락 변수
[초점] 철근價 4월 강세로 방점…中國 격차확대 환율하락 변수
  • 김종혁
  • 승인 2020.04.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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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철근 63만원 4월 64만원까지 상승가능
중국산 오퍼 55만원 수준...국산 격차 5만원
환율하락세 오퍼 추가하락시 약세요인 작용

철근 가격이 4월 강세로 방점이 찍힌 가운데 향후 중국산이 변수로 지적된다. 최근 중국산 오퍼 가격 하락으로 앞으로 국산과의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그 격차는 더 확대될 전망이어서 국내 가격 하락 압력을 더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국산 철근 가격은 10.0mm 기준 톤당 63만 원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2만 원 상승했다. 현대제철이 건설사향 마감 가격을 톤당 65만 원, 2분기 철근 고시 가격은 톤당 66만3000원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4월 유통 가격은 톤당 64만 원까지 오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산은 강세 여부를 좌우할 변수로 지목된다.

용강강철은 어제 31일 한국향 철근 오퍼 가격을 CFR 톤당 450달러(10.0mm)로 제시했다. 이전보다 20달러 인하했다. 이는 수출 증치세 환급율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업계는 해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중국 내수 회복이 더딘 상태고,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당장 국산과 중국산 가격 차이는 큰 폭으로 벌어졌다. 용강강철 오퍼 가격을 기준으로 원화 가격은 약 55만 원이다. 현재 국내 중국산 유통 가격은 60만 원으로 5만 원의 차이가 발생한다.

계약은 이전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국내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는 데다 수입산 재고도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는 격차를 더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1280원에 달했던 환율은 31일 기준 1217원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철근 가격이 강세를 보인 데는 수입산 재고 부족과 함께 환율 급등에 따른 수입원가 상승이 배경이었다"면서 "중국 오퍼 가격과 환율 추세를 볼 때 국산과 격차는 더 확대되고 이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약세 기운은 크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산 계약이 아직까지 미미한 상태이고, 재고도 부족하다"며 "3월 선적분 물량의 경우 아직까지 입고가 되는 등 타이트한 수급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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