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철강산업 협력 물꼬…‘민관철강협의회’ 5년 만에 재개
한-일 철강산업 협력 물꼬…‘민관철강협의회’ 5년 만에 재개
  • 정하영
  • 승인 2023.05.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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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탄소규제 공동대응, 저탄소 기술협력 등 논의
일본산 열연강판 수입량 증가, 단가 하락 문제 제기

한국과 일본 간 민관 철강협의회가 5년 만에 재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31일 오전 9시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제20회 한-일 민관 철강협의회(Korea-Japan Steel Dialogue)가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경제산업성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8년 11월 회의를 마지막으로 중단된 지 5년 만이다. 

이날 협의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오충종 철강세라믹과장과 마츠노 다이스케 일본 경산성 금속과장을 대표로 하여 한국철강협회, 일본철강연맹 및 각국 주요 철강기업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에서는 오 과장을 비롯해 5명이, 철강업계에서는 철강협회와 함께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재팬 임원급 등 13명이 참가했다. 일본측에서는 마츠노 과장 외에 정부 관계자들과 일본철강연맹, 스테인리스협회, 주요 철강사 임원 등 약 2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철강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 저탄소 철강 기술협력, 양국 간 철강재 수출입 등 공동 관심사항을 논의했다. 특히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탄소규제 대응 협력, 공동 기술세미나를 통한 저탄소 철강 기술 교류 추진 등을 협의했다.

양국간 철강 무역 이슈로는 한국 측에서 최근 일본산 열연강판(광폭코일) 수입량 증가와 가격 하락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은 세계적으로 탈탄소화 움직임과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는 가운데 양국 철강산업 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동의하고, 동 협의회 등을 통해 지속 교류하기로 했다.

20차 한일민관철강협의회 주요 일정 및 아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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