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韓日 고철 조정 찰나에 '분위기 반전'…터키서 '러시아발 급등'
[핫이슈] 韓日 고철 조정 찰나에 '분위기 반전'…터키서 '러시아발 급등'
  • 김종혁
  • 승인 2022.09.28 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터키서 이번주 HMS No.1&2 390달러 전망
美 아시아 오퍼 400~410달러 강세로 전환
日 H2 수출 400달러 붕괴 직전 '상승' 관측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한국과 일본의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하락 조정 가능성에서 강세기조로 전환될 가능성에 주목된다. 글로벌 지표인 터키에서 급등을 기록하면서 미국 공급사들은 오퍼 가격을 인상하는 한편 일본 역시 인하기조에서 관망세로 돌아서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고철 가격은 글로벌 지표인 터키 시장에서 급등을 기록했다. 러시아가 군사 동원령을 발표한 이후 빌릿 등 반제품 수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고철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베네룩스산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36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약 15달러나 상승했다. 발틱산은 CFR 360달러다. 

미국산은 지난주 350달러 선을 회복한 이후 단번에 370달러대로 올라섰다. 미국산은 같은 등급 기준으로 375달러에서 380달러까지 형성되고 있다. 

철강사들이 고철 재고 비축에 나서는 시기와 맞물려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터키에서는 러시아산 빌릿 등 반제품 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감이 깊다. 고철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공급사들의 수출 가격은 이번주 내로 최고 39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베내수웰라산은 현재 370달러 이상으로 자리를 잡았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아시아 시장은 일본 수출 가격을 중심으로 조정 분위기가 짙어진 데서 분위기가 전환됐다. 동남아 수요가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도 조정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미국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최소 400달러서 410달러까지 관측된다. 현재 분위기로는 높은 가격대에서 계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 H2(경량) 수출 가격은 동남아향 CFR 톤당 400달러 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는 급반전할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갑자기 큰 폭으로 상승하다보니 불안한 감도 없지 않다. 현재 터키 상황을 감안하면, 미국 대형모선의 아시아향 오퍼는 400달러도 낮은 가격이고 410달러까지 봐야할 것"이라며 "일본 역시 H2 400달러 선이 무너질 분위기였지만 터키서 급등한 이후 공급사들은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국내 고철 업체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철강 대한제강 등 영남권 철근 메이커들이 오는 29일 특별구매를 종료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도 인하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해외 시세가 상승으로 급반전하면서 국내 물동량이 정체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강사들의 가동률이 비교적 양호하고, 제품 가격도 높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고철 수요가 뒷받침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해외 상승은 국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